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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도 영화도…지금은 '굿즈 전성시대'

카카오웹툰 굿즈 펀딩이 일주일 만에 30억원을 돌파했다. IP 기반 굿즈 산업이 더욱 활황을 맞고 있다.

  • 기사입력 2024.01.04 13:32
  • 최종수정 2024.01.04 13:35
  • 기자명 이세연 기자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마세돌)'의 단행본 굿즈 펀딩 이미지. 4일 오전 9시 기준 후원금 31억원을 넘겼다. [사진=텀블벅 캡처]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마세돌)'의 단행본 굿즈 펀딩 이미지. 4일 오전 9시 기준 후원금 31억원을 넘겼다. [사진=텀블벅 캡처]

웹툰, 영화 등 콘텐츠계가 '굿즈 전성시대'를 맞았다.

카카오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이하 마세돌)'의 단행본 굿즈 텀블벅 펀딩이 개시 일주일 만인 지난 2일 모금액 30억원을 돌파했다.

목표 금액(2000만원)을 1만 5000%가량 넘긴 숫자로, 국내 양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 역사상 최고 모금액이기도 하다.

마세돌은 163만 유튜버 '우왁굳'이 제작한 버추얼(가상)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의 IP를 활용한 웹툰이다. 웹툰이라는 접근성 높은 콘텐츠와 이세계아이돌의 팬덤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굿즈에 대한 인기도 높아졌다.

네이버웹툰도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굿즈 산업이 최근 더욱 활황세를 보였다.

네이버웹툰의 한국 온라인 브랜드 스토어 '웹툰프렌즈'의 지난해 상반기 굿즈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0% 성장했다.

또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더현대서울, 스타필드 코엑스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총 세 차례 팝업스토어를 열어 누적 방문객수 17만 명을 기록했다. 상품 판매량은 약 60만 개를 넘겼다.

팝업스토어 종료 후 웹툰 '마루는 강쥐'와 '냐한남자'는 LG생활건강, 모나미, 스파오 등 20여 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았다.

이 밖에 인기 농구 웹툰 '가비지타임'이 지난해 진행한 굿즈 펀딩 모금액은 22억원을 넘겼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한국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 슬램덩크가 쏘아올린 영화계의 '굿즈 마케팅 확대'

영화계도 지난해 애니메이션 영화 위주로 사용됐던 '특전 굿즈 프로모션'이 독립·예술영화로도 확대되는 등 1년 새 굿즈 마케팅이 크게 확대됐다.

영화계 굿즈 확대 기점은 지난해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이하 슬램덩크)>로 꼽힌다.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수 479만 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누린 주원인 중 하나로는 '굿즈 제공을 통한 N차 관람 유도 전략'이 제시된다. 개봉 1주차부터 매주 포스터, 스티커, 엽서 등 각기 다른 굿즈를 총 17차례 공개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후 3월 <스즈메의 문단속(이하 스즈메)>, 6월 <엘리멘탈> 등 애니메이션 영화를 중심으로 슬램덩크의 굿즈 전략을 따르며 연이은 성공을 거뒀다.

전 세계 1억 2000만 부를 판매한 스포츠 만화 슬램덩크, 일본 애니메이션계 거장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 '디즈니'라는 이름값이 붙은 엘리멘탈 모두 대규모 팬덤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다.

최근엔 소규모 독립·예술영화에도 굿즈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마이크로(micro) 팬덤'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일주일 전 개봉한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개봉주 특전 굿즈로 A5 사이즈 팜플렛을 제공했다. CGV와 메가박스는 여기에 각각 필름마크와 오리지널 티켓 증정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CGV 관계자는 "특전 굿즈는 'N차 관람'의 동력이 된다. 최근에는 대작 상업영화뿐 아니라 팬심이 두터운 소규모의 독립·예술영화 역시 특전 굿즈 프로모션을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 팬덤이 원하기 때문이다"며 "특전 굿즈는 관객들이 영화관을 방문하게 하는 유인책이자 소장 가치 있는 사은품을 원하는 팬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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