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올리팝 "우리 회사는 사무실이 없어"

이 기업은 팬데믹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채택했다. 최고경영자는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 기사입력 2023.12.19 17:34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저당 고섬유질 탄산음료 올리팝 제품들 [사진=셔터스톡]
저당 고섬유질 탄산음료 올리팝 제품들 [사진=셔터스톡]

벤 굿윈 올리팝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 시간) 포춘US에 창업한 이래로 회사가 원격근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세워진 올리팝은 저당, 고섬유질 탄산음료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현재 직원 수가 100명이 넘지만, 사무실도 본사도 없다. 

창업 당시 생소했던 원격근로 정책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2018년 무렵 굿윈의 친구와 투자자 몇 명은 올리팝에 사무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당시 투자자들은 굿윈에게 사무실이 더 나은 협업과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레스터 올리팝 공동창업자는 사무실 구축을 마지못해 고려하던 중 코로나19가 닥쳤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실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원격근무 회사를 만들고 원격근무 문화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굿윈은 원격근무 정책이 계속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근무의 이점으로 '유연성 향상, 출퇴근 시간 없음, 다양한 지역에 있는 인재를 고용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굿윈은 근무정책과 관련해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리팝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원격근무가 회사의 장점이라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채용 지원자들이 입사 조건으로 선호하기도 했다. 

원격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굿윈은 원격근무가 만능정책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그는 "특정 문화와 회사는 자연스럽게 대면 업무가 적합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굿윈은 상사와 직원 간 신뢰문제가 원격근무 도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많은 상사가 부하직원들이 원격으로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사무실 복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통 근무장소가 채용, 문화, 리더십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누군가 업무를 처리하도록 어깨너머로 지켜봐야 한다면, (상사와 부하) 양측에서 큰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