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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도 창업가? 신세대들의 기업 경영 꽃핀다

1990년~2010년도에 출생한 Z세대 기업가들은 기후위기 관련 분야에서 창업을 선호했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겪는 어려움도 있다.

  • 기사입력 2023.12.18 18:15
  • 기자명 육지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포춘US가 17일(현지 시간) 발표한 Z세대 대학생 창업가 분석에 따르면 젊은세대 기업인들은 사회적 문제의식에서 창업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19살 텍사스 대학교 학부생 싯다르타 타쿠르가 창업한 패러다임 로보틱스가 한 예시다. 타쿠르가 창업한 패러다임 로보틱스는 공학으로 소방관들을 돕는다. 

그에 따르면 지역 뉴스에서 건물 화재로 사망한 소방관 이야기를 접한 것이 창업 계기가 됐다. 타쿠르는 미국에서 구조물 화재가 매년 약 35만 건 발생하며, 3000명이 사망하고 재산손실이 90억 달러 가까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타쿠르는 전국의 소방서와 논의한 끝에 구조물 화재 현장에 배치해 피해 수준을 파악하고 소방관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격제어 로봇 개발에 나섰다. 

조나단 그리찬 파운더스 인스티튜트VC 창업주는 Z세대 기업인들이 "지속 가능성과 형평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세상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에 도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Z세대 창업자 커뮤니티 젠지VC가 소속된 3만 6000명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인공지능과 핀테크와 더불어 Z세대가 선호하는 창업분야 중 하나다. 메간 로이스트 젠지VC 창업자는 "기후위기는 심각한 문제고, 우리 세대를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 1위이기 때문에 관련 창업자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은 젊은 창업주에게 제약이기도 하다. 타쿠르는 외부 투자기관 도움 대신 자신이 속한 텍사스 대학교의 지원만으로 패러다임 로보틱스를 경영해왔다. 그는 내년 1분기에 처음으로 투자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다. 그는 6개월 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학업을 이어갈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아리 리바리키안 맥킨지 수석파트너는 "과거에 청년 나이대 창업자들은 디지털 분야에서 아이디어를 개발해 투자자의 관심을 끈 다음 대학을 중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경향이 달라졌을 수 있다. 제프리 솔 뉴햄프셔 대학교 VC연구센터 소장은 "대학교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다른 학생들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직원으로 채용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타쿠르는 "투자자 10명 중 3명은 학교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하지만, 나머지 7명은 '지금까지 네가 얼마나 성공했는지 봐라', '그만두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할 것이다"고 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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