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미니의 부족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시연 영상을 편집본으로 사용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완전히 부정했다.
바드 시시 시아오(Bard Sissie Hsiao) 구글 어시스턴트 부사장 겸 총괄 책임은 11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AI 컨퍼런스에 참석해 "시연 연상은 완전히 사실"이라며 "영상을 압축적으로 만들다 보니 편집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구글은 6분 23초 분량의 생성형 AI 제미니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제미니는 상당한 추론 능력 등으로 주목받았으나, 영상이 편집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구글이 제미니의 '부족한 모습'을 감추기 위해 편집본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일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시아오는 의혹 부정을 넘어서 '제미니가 현존 AI 가운데 가장 뛰어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에 따르면 제미니는 AI를 평가하는 거의 모든 벤치마크에서 경쟁 AI 대비 우위에 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연에 사용된 최신형 제미니의 상용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생성형 AI 바드는 최신형(울트라) 대비 성능이 뒤떨어지는 제미니 프로를 사용한다. 시아오는 "최신형 제미니는 구글 검색은 물론 바드 챗봇을 계속 개선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KYLIE ROBISON & 김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