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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붐에 투자하다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AI 주식 11개 종목과 4개 펀드를 소개한다.
BY LUCY BREWSTE

  • 기사입력 2023.08.10 16:52
  • 기자명 포춘코리아

AI에 관한 한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힘든 선택에 직면할 것이다. 과대 광고를 믿고 먼저 뛰어들거나, 아니면 아예 무시하고 한 세대에 한 번 찾아올까 말까 한 기술혁신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다.

글로벌 X ETF에서 테마주를 총괄하는 스콧 헬프스타인은 "AI 붐의 승자와 패자를 고르는 것은 투자의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기술을 어떻게 수익화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다. 일부는 분명하고 또 다른 일부는 분명하지 않다. 그리고 현재 명확하지 않은 것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중요해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AI 산업은 오는 2030년 15조 7000억 달러(약 2경 951조 6500억원)의 글로벌 GDP를 창출할 전망이다. 인도와 중국의 현재 GDP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규모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빅 테크 주식을 사는 것보다 생성형 AI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경고한다.

뱁슨 칼리지의 경영학 교수 피터 코핸은 "자칫하면 우리가 거품 사이클의 또 다른 정점에 진입할 수 있다. 물론 기업들은 투자를 하겠지만, 생성형 AI를 정말 매력적인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수의 소프트웨어를 갖춘 깃허브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AI 자체가 비즈니스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충분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지수 수익률의 시대를 맞아, AI에 초점을 맞춘 기업과 펀드를 무시할 순 없다. 그리고 기계 학습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X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ETF(BOTZ)-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비산업용 로봇,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44개 기업의 보유 주식을 추종하고 있다-는 올 들어 18% 상승한 반면 S&P 500은 3% 오르는데 그쳤다.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이 분야에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위해 가장 현명한 AI 투자법을 소개한다.


ILLUSTRATION BY FRELLY (ENRICO FOCARELLI BARONE)
ILLUSTRATION BY FRELLY (ENRICO FOCARELLI BARONE)

빅 테크 기업들

랜드 오레이크스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사이버보안회사 센티넬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섹터의 수많은 회사들이 AI를 사업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그래서 당신은 이미 AI에 간접 투자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빅 테크 기업들은 투자와 혁신의 관점에서 모두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피치북의 기술 애널리스트 브렌던 버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META) 등의 선두 기업들을 언급하며 "선도적인 기술 대기업들이 AI 분야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 기업들은 AI 알고리즘의 기본적인 혁신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연구실과 운영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빅 테크 기업에 투자하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천한다. 이 대기업은 오픈 AI에 100억 달러(약 13조 3450억원)를 투자하며,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이어 개선된 검색 서비스 빙-새로운 AI 기반의 검색 기능을 갖추고 있다-을 출시했다. 처음에는 사용자들이 빙의 새로운 기능들을 다소 이상하고 불안정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그 기술이 구글의 검색 기능을 능가하는 데 성공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D.A. 데이비드슨의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 길 루리아는 최근 한 연구 보고서에서 "챗GPT 기능을 빙에 통합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의 검색 지배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녀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의 목표가를 270달러(약 36만원)에서 325달러(약 43만원)로 높이고 매수 추천했다. 루리아는 "구글도 검색 기능에 생성형 AI를 추가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하지만 빙의 기선 제압이 검색 시장 점유율의 영구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빙의 출시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에서 알 수 있듯, 생성형 AI 챗봇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은 분명하다.

반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타 주식이 AI의 최대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타가 릴스 동영상 기능에 AI를 탑재한 조치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 데이터와 AI 투자의 대규모 증가를 고려할 때 알파벳과 메타, 아마존이 주도하는 AI 채택은 매우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BofA는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알파벳과 아마존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현재의 AI 붐과 2000년대 초반의 닷컴 호황을 비교할 때, 투자자가 적절한 회사를 선택하면 여전히 훌륭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스타트업 멘토이자 AI 작가인 톰 타울리는 "닷컴 붐이 절정일 때 아마존을 샀다고 해도 여전히 많은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바로 몸집이 거대하다는 점이다. 헬프스타인은 "앞으로 중요해질 분야에서 경쟁하게 될 일부 중소기업들과 달리 빅 테크 기업들은 큰 변화를 주기 더 어렵다"며 "그 중소기업들은 인지도가 높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더 나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투자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붐의 '곡괭이와 삽'

캘리포니아의 골드 러시 동안 가장 현명한 투자자들 중 일부는 황금 자체를 좇는 대신 노다지를 노리는 사람들이 금을 찾는 데 필요한 곡괭이와 삽에 투자했다.

코핸은 AI 산업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헬프스타인은 "AI 확장의 초기 수혜는 소프트웨어 섹터보다 하드웨어 섹터가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의 '추천 종목'은 무엇일까? 피치불의 버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AI의 성장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효율 개선과 비용 감소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런 새로운 모델들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인텔(INTC)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엔비디아(NVDA) 같은 거대 반도체 기업들이 창출하는 최신 하드웨어 혁신이다."

반도체는 AI 소프트웨어가 작동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들은 AI의 확장을 주도할 것이다. 현재 AI 분야의 선도적인 반도체 생산업체는 엔비디아다.

코핸은 "대규모 자본이 이런 생성형 AI 스타트업들에 투입될 것"이라며 "당연히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문을 가질 것이다. '그 신생기업들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사용할까?' 정답은 엔비디아 반도체를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외에도 AI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가 있다. 버크는 "그다음 단계에서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중앙 집중식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통합, AI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노플레이크(SNOW)와 알테릭스(AYX) 같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공급업체들이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분야"라고 부연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두 기업을 매수 추천했다.

또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기업인 다이나트레이스(DT)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는 AI와 자동화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BofA는 올 들어 1% 오른 이 주식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도 유망 종목이다. 회사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미국 정부가 군대 내에서 AI 사용을 확대함에 따라 시장 점유율과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는 작년 10월 미 육군물자사령부와 8500만 달러(약 1135억원) 규모의 계약에 성공했다. 사령부는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계획이다.

피터 틸과 네이선 게팅스, 조 론스데일, 스티븐 코헨, 알렉스 카프 등의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이 2003년 회사를 공동 설립했다. 주식은 올 들어 31% 급등했지만, (이 회사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한 BofA 애널리스트들 같은) 전문가들은 팔란티어가 AI 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I 집중투자 펀드들

지난 1년은 AI 기술에 획기적인 한 해였지만, 이미 이 부문에 투자해온 많은 펀드와 ETF가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선택지다.

헬프스타인은 "부상하는 이런 신기술에 투자할 때는 단 하나의 기업에 올인하는 것보다 이런 기업들을 담은 바구니(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산업의 테슬라를 예로 들었다. 테슬라가 가장 먼저 전기차 시장을 장악했지만, 경쟁사들은 이제 앞다퉈 이 '전기차 제왕'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타울리는 "우리가 단일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빛의 속도로 진화하는 AI 산업의 본질적인 예측 불가능성도 중요한 이유다. "AI 산업은 변동성이 심한 분야가 될 수 있다.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전혀 모르기 때문에 다각화가 중요하다."

믿을 만한 투자 옵션은 글로벌 X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ETF(BOTZ)다. 16억 4000만 달러(약 2조 19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이 ETF는 올 들어 18% 상승했다. 주요 보유 종목은 엔비디아와 인튜이티브 서지컬, 업스타트 홀딩스(UPST), 키엔스(KYCCF), 에이비비(ABB) 등이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로보틱스 및 인공지능 멀티섹터 ETF(IRBO)는 118개 종목을 편입하고, 2억 8800만 달러(약 3855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또 다른 옵션이다. 이 펀드는 올 들어 15% 오르며, S&P 500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매우 다양한 종목을 편입한 펀드로는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 및 자동화 지수 ETF(ROBO)를 꼽을 수 있다. 이 ETF는 현재 79개 종목을 보유 중이다. 상위 5개 주식의 시총이 펀드 총가치의 9%에 불과할 정도로 분산투자가 잘돼 있다. ROBO는 올 들어 12% 상승했다.

디파이언스 머신 러닝 및 양자 컴퓨팅 ETF(QTUM)는 약 1억 1600만 달러(약 155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엔비디아와 알테릭스 등이 주요 편입 종목이다.

올 들어 약 11%의 수익률을 기록한 이 펀드는 작년 12월 모닝스타 리서치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에 투자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헬프스타인은 "투자자들은 혁신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기하급수적 혁신"이라고 부르는 기간을 이제 막 목격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제 다음 급변에 앞서 "한 템포 쉬더라도" 놀랄 필요가 없다.

BY LUCY BREWSTE

 

<특허로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의 신규 명단> BY ANDREW NUSCA

"제품 품질이 별 4개 등급 아래로 떨어지면 우리는 6개월의 시간을 갖고 그것을 수정하거나 아예 폐기한다".

먼치킨의 CEO 스티브 던은 세계 최고의 영유아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며, 창의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포춘이 새롭게 발표한 <미국 최고의 혁신 기업> 명단에서 먼치킨이 8위를 차지한 비결이다.

던이 먼치킨을 설립한 후 지난 33년 동안, 회사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일반적인 기능에 약간의 스마트함을 더한 제품들로 명성을 쌓아왔다.

예를 들어, 유아가 먹기에 너무 뜨거운 음식에 닿으면 색깔이 바뀌는 스푼 같은 제품이다. 그 점이 바로 이 젖병 제조업체가 직원보다 더 많은 특허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이유일지 모른다.

먼치킨은 또 다른 면에서도 돋보인다. 회사는 순위에 오른 300개 기업 중에서 주로 기술회사로 인식되지 않는 극소수 기업 중 한 곳이다(알파벳과 애플 같은 거대 기업들이 상위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

포춘이 리서치 회사 스타티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이 명단은 모든 종류의 산업을 완전히 혁신하고 있는 기업들을 선정했다.

이번 명단은 혁신이 단지 하면 좋은 정도(just a nice-to-have)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순위에 오른 거의 모든 기업들은 지난 3년간 매출 성장을 이뤘다.

포춘 홈페이지(fortune.com/innovative-list)에서 전체 명단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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