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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근무 시대가 저물고 있다

와이콤비네이터 설립자 "기업의 원격근무 철회 가속화"

  • 기사입력 2023.06.12 14:46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와 사무실 복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벤처캐피탈(VC)은 그 문제는 더 이상 논쟁거리가 아니라고 말한다. 

폴 그레이엄은 지난 2005년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그리고 다른 성공적인 벤처들에 초기에 투자한 실리콘 밸리 스타트업 'Y- Combinator(와이 콤비네이터)'를 공동 설립했다. 이제 원격근무의 시대는 종말했고, 기업들 역시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레이엄은 왜 일부 회사 지도자들이 원격 근무를 수용한 후 슬퍼했는지 곰곰이 생각했다.

그는 트위터에 "최근 원격 작업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사람들을 사무실로 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하는 여러 창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나는 코로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심스럽지만, 대부분의 상태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이나 회사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 사례는 매우 많다.

리프트의 CEO는 1년 전 직원들이 일할 곳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자랑했음에도 불구하고 1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한 지 하루 만인 4월에 사무실로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최근 보험 회사 파머스 그룹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자신들이 원격 근무자라는 말을 듣고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는 것과 같은 삶의 변화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반발했다.

그레이엄은 원격 작업의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왜 일부 회사 지도자들이 서서히 원격근무를 줄여나가는 지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레이엄은 "왜 이 똑똑한 사람들이 모두 속았을까?"라고 질문했다. 그는 "일부는 원격 작업이 초기에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작업을 통해 이미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시작하는 경우,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항상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원격 작업에 의문을 제기하는 유일한 VC가 아니다.

벤처 캐피털 회사 파운더스 펀드의 제너럴 파트너인 키스 라부아는 지난달 로건 바틀렛 쇼에서 "젊은 근로자들이 일을 배우는데 직접적인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며, 감독자들은 그들을 보면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격 근무 중심의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엄 재임 이후 와이 콤비네이터를 이끌었던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은 최근 원격 근무를 "실수"라고 표현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 스트라이프가 주최한 행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기술 산업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모든 사람이 영원히 완전히 원격화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스타트업이 직접 함께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창의성의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것에 대한 실험이 끝났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들은 복직 명령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 구글은 이번 주 직원들에게 3일 최소 사내 근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무실 출석이 성과 검토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노조는 "전문성이 무시되어 우리의 성과 평가와 관련된 모호한 출석 추적 관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마존에서는 직원들이 주 3일 이상 사무실에 있어야 하는 회사의 복직 명령에 대해 이달 들어 파업을 벌였다. 그 회사는 그 시위에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고, 그 명령을 고수하고 있다.

그레이엄은 "원격 우선 기업들이 분명히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코로나 이전에도 원격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있었다"며 "일부 기업에서는 효과가 있지만 원격 우선이 기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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