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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까르띠에·펜디…'명품 메카' 청담동 명품거리 변화

-한국부동산원, 올 상반기 청담동 주요 매장 공실률 9%대
-까르띠에, 반 클리프 앤 아펠 등 신규 매장 속속 ... 펜디 연내 오픈 예정

  • 기사입력 2022.10.17 10:47
  • 기자명 홍승해 기자

일상으로의 회복으로 ‘명품 메카’ 청담동 명품거리도 분주하다. 리뉴얼 매장 오픈 소식이 연달아 들리고 신규 매장도 개점 소식을 알렸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청담동의 주요 매장을 기준으로 상권 공실율은 10%대를 기록했고 2분기엔 9.6%대로 더 떨어졌다.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해외 브랜드들  (사진 홍승해)
서울 청담동 명품거리에 새롭게 매장을 오픈한 해외 브랜드들  (사진 홍승해)

공실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것이 실감되는 것처럼, 명품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부활한 명품 오프라인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최근 기자가 찾은 이 곳의 명품거리는 새단장을 하거나 리뉴얼 예정인 명품 플래그십 스토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10월 1일 럭셔리 브랜드 까르띠에가 리뉴얼 오픈하며 올 하반기 새로운 명품거리의 시작을 알렸다. 까르띠에는 최근 레노베이션을 마무리하고 더욱 진화한 새로운 메종 청담의 문을 열었다. 까르띠에 청담 매장은 지난 2008년 아시아 최초로 연 브랜드 메종으로, 지난 2016년 1차 리뉴얼 후 올해 두 번째 리뉴얼이다.   

반 클리프 앤 아펠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홍승해) 
반 클리프 앤 아펠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홍승해) 

까르띠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프랑스 파인 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이 지난 5월 500평대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이곳에 선보였다. 반 클리프 앤 아펠의 단독 매장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로변 맞은 편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도 단독 매장 오픈 준비에 한창이다. 이 매장은 400평대 규모로 전해졌으며, 의류 및 신발, 액세서리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픈 예정인 펜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홍승해)
오픈 예정인 펜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 홍승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청담동 명품거리는 근 2년간 크고 작은 변화를 겪었다. 청담 명품거리의 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 2019년 샤넬, 막스마라, 루이비통 등이 문을 열어 집객 몰이에 나섰고 몽클레르, 리처드 밀, 생로랑, 돌체앤가바나 등 일부 브랜드도 매장을 열었다. 

반면 겐조, 골든듀는 매장을 철수했으며 골프웨어 타이틀리스트, 한섬에서 론칭한 프랑스 퍼퓸숍 리퀴드 퍼퓸바, 에이스침대의 에이스에비뉴 등 새로운 브랜드가 이 거리에 진입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청담 진출은 한국 명품 시장 규모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11조원에서 올해까지 2배 늘어난 22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글로벌 순위 기준 세계 7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삼성물산패션) 
아미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삼성물산패션) 

한편 인근 상권인 서울 가로수길은 신명품 대표 주자인 '아미'를 비롯해 아르켓, 딥티크 등 MZ세대 인기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달아 오픈하며 청담동 명품거리와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로수길 공실율은 28%대. 50%대 공실률을 기록한 명동 다음으로 높았다. 

 

/ 포춘코리아 홍승해 기자 hae@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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