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이준섭 기자]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Asleep)이 국내 최초로 아마존(Amazon)의 협업 스타트업으로 공식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아마존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알렉사(Alexa)의 스타트업 팀과 협력해 사용자의 숙면을 돕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에이슬립은 수면을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수준으로 디지털화하는 스타트업으로, 설립 10개월만에 카카오벤처스, 인터베스트 등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았다. 특히 AI와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수면 측정‧분석 기술을 대학병원들과 함께 검증하며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매년 전세계 스타트업 15곳을 선정해 협업하고 있는 아마존 알렉사는 에이슬립의 수면 데이터 측정과 분석 기능, 맞춤형 수면 관리 서비스에 주목했다.
에이슬립은 이번 협업으로 이용자의 음성으로 에이슬립 앱과 스피커를 연동해 알람을 설정하거나 수면을 측정할 수 있도록 아마존 알렉사 스피커에 슬립테크 스킬을 구현할 예정이다. “알렉사, 수면 측정해줘”, “수면이 어땠는지 말해줘” 등의 명령을 말하면 에이슬립 앱이 음성을 측정해 관련 정보를 전달해주는 식으로 기능이 구현된다. 이 기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스피커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윤표 에이슬립 기술개발 팀장은 “스마트폰의 알렉사 앱을 통해 알렉사 스마트 홈 스피커의 여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슬립테크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가 에이슬립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아마존의 아시아 시장 진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앞으로 조명, 공기청정기, 모션 베드 등 다양한 기기에 에이슬립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이슬립과 아마존의 협업 프로젝트는 아마존 블로그나 유튜브, 팟캐스트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준섭 기자 jsle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