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FORTUNE KOREA)=이준섭 기자] '쿠론'에 이어 '분크(vunque)'까지 런칭하며 핸드백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석정혜 디렉터의 스타일을 한곳에 모은 큐레이팅 편집매장이 더현대 서울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장은 분크의 성과에 주목한 백화점 측의 제안으로 시도되는 새로운 형태의 편집매장이다.

지난 1일에 오픈한 ‘석정혜 큐레이팅 편집매장’은 약 50평을 활용해 분크와 새롭게 런칭한 컨템포러리 여성복 라이선스 브랜드 '클루투(Clutoo)'를 비롯해 캐주얼 주얼리 & 패션 브랜드 '트리마치(trimarch)' 제품 모두를 만나 볼 수 있는 첫 번째 오프라인 공간이다.

석 디렉터의 대표 브랜드 분크는 런칭 3년만에 연 매출 2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석 디렉터가 직접 진두지휘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 간 상호 시너지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핵심 고객층의 니즈에 부합하는 아이템으로 카테고리 확장, 브랜드 밸류를 최우선으로 마케팅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경기 속에서도 분크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0%를 달성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W-concept)에서는 2020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단일 아이템 일일 최고 매출액, 월 매출 역대 최고액 달성 등 핸드백 관련 기록들을 연이어 갱신했다.

현재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총 1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선별적으로 오픈한 분크 매장은 입점된 전 매장이 백화점별 오프라인 매출 순위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핸드백, 지갑, 주얼리에 강점을 보이는 셔츠, 치마 등의 의류와 글래스, 세라믹류 바잉 아이템까지 독점 공개된다.

지난 3월에 런칭한 브랜드 클루투는, 자사몰 및 W-컨셉, 석정혜 인스타 라이브 방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여성 고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클루투는 ‘폼더스토어’ 등 다수의 편집샵에 입점하며 6개월 여 짧은 기간동안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클루투는 더현대 서울 매장을 시작으로 하반기 현대백화점 본점 편집샵 디어 에디션(DEAR, EDITION), 신세계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편집샵인 엑시츠(XYTS)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클루투는 8월 말 본격적으로 21F/W 신상품(시그니처 로고 플레이 티셔츠)을 출시해 큰 반응을 얻었다. 캐시미어 니트로 하반기 적극적 확장을 이어갈 전망이며, 클루투만의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한 프리미엄 스웨트셔츠를 선보이기 위해 Clu 미국 본사와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런칭한 캐주얼 주얼리 브랜드 트리마치는 시그니처 진주 네크리스 시리즈를 포함해 비즈 주얼리류와 리미티드 에디션 반다나, 볼 백등 제품과 티셔츠, 볼캡, 양말 등을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분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더현대 서울점 오프닝에 맞춰 9월 1일부터 12일까지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50인 이상을 추첨해 호텔 스위트룸 1박 및 디너 세트 바우처(100만원 상당), 핸드백, 주얼리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현대 서울 매장에서도 구매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준섭 기자 jslee@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