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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外

  • 기사입력 2021.06.25 13:26
  • 기자명 김타영 기자

입문에서 활용까지 메타버스 가이드북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

최형욱 지음 / 한스미디어 / 17,000원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최근 이 메타버스가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가상현실 속 명품가방이 수백만 원에 팔렸다는 뉴스와 함께 여권 대선후보 경선 방식에 메타버스를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와 화제가 됐다.

저자는 ‘새로운 땅에 개척되지 않은 수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믿은 콜럼버스처럼 메타버스시대를 앞둔 우리 역시 그래야 한다고 독려한다. 난파 같은 물리적 위험이 없는 데다 누구나 기회를 찾을 수 있고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적으로 더 낫다고 말한다.

이 책은 메타버스가 출현한 배경에서부터 파급 효과와 활용 방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메타버스 주제를 다룬다. 메타버스에서 작동하는 경제 시스템, 즉 버추얼 이코노미에 대해서도 그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산업에 관심이 많은 포춘코리아 독자들에게는 글로벌 IT기업들의 메타버스 개발 현황과 기술적 내용을 다룬 5, 6장을 특히 추천한다. 비즈니스 관점으로 메타버스에 접근하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금융 역사를 바꾸는 거대 패러다임 변화


부의 대전환 코인전쟁

박성준.김승주.한대훈.임동민.홍익희 지음 / 한스미디어 / 17,000원

지난 2017년과 2018년 전 세계에 거센 충격을 던졌던 암호화폐가 올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각국 중앙은행발 견제 발언에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던 시세도 잠시 회복했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는 듯한 모습이 그려진다. 세계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에 암호화폐 최초로 뱅크런 사태를 겪은 코인도 등장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런 급격한 가격 등락 및 위상 변화가 암호화폐발 부의 대전환 과정에서 일어나는 과도기적 이상사태 정도로 생각한다. 기저에는 암호화폐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깔려있다. 이들은 암호화폐의 등장을 1990년대 인터넷 혁명과 2000년대 모바일 혁명에 버금가는 것으로 여긴다.

책은 다섯 명의 저자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암호화폐 이슈를 선정, 해설하는 구성을 취한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암호화폐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암호화폐의 안전성 문제를, 한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떠오르는 코인산업과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임동민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암호화폐 투자 방법을,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는 암호화폐를 화폐혁명의 관점에서 바라본 모습을 소개한다.


 

 


한계에 다다른 자본주의

혁신적 대안은 없는가?


피케티의 사회주의 시급하다

토마 피케티 지음 / 이민주 옮김 / 은행나무 / 20,000원

이 책은 도발적인 제목으로 이목을 끈다. 국내 출간 과정에서 자극적인 제목으로 바뀌었나 싶지만, 원제는 ‘Vivement le socialisme!(사회주의에 굴복하라!)’로 더 도발적이다.

자본주의의 한계는 현재를 사는 모두가 숙지하는 바이다. 토마 피케티는 자본주의의 한계를 인지하면서도 왜 필요한 변화가 필요한 만큼의 속도로 일어나지 못 하는지 고민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명확한 대안’이 제시되지 못 했다는 데서 찾았다.

피케티는 ‘자본주의 대안으로 제시할 경제체제를 일컫는 말’로 사회주의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들었다고 토로한다. 그가 제시하는 대안이 사회주의에 기초하고 있다는 여러 지적을 생각하면 일견 이해가 가기도 한다.

책은 2016년에서 2021년까지 피케티가 6년간 기고한 칼럼을 엮어 완성했다. 칼럼 특성상 피케티가 이전에 집필했던 책이나 논문에 비해 훨씬 쉽게 서술돼 라이트한 독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월가 투자 명문가의

시간을 이기는 투자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존 로스차일드 지음 / 김명철, 신상수 옮김 / 유노북스 / 21,000원

‘월가의 이야기꾼’으로 통하는 존 로스차일드가 월가 투

자 명문가로 정평이 난 데이비스 가문의 이야기를 담았다. 38세에 월가에 입문해 포브스 선정 미국 최대 부호 명단에 오른 셸비 데이비스와 그의 아들, 손자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친 이야기이다.

100년에 이르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대하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이들은 3대에 걸쳐 두 차례의 장기 강세장과 잔인한 약세장, 한 차례의 공황, 아홉 차례의 경기 후퇴, 세 차례 전쟁, 한 차례 대통령 암살과 사임, 탄핵을 겪었다. 이 장구한 여정 동안 무수한 경쟁 가문들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들은 살아남았고 현재에 이르렀다.

데이비스 가문이 더욱 특별한 건 ‘재산을 상속하지 않는다’는 철학 때문이다. 스크루지를 연상케 할 정도로 구두쇠였던 데이비스는 헤리티지 재단 등에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면서도 그의 자손들에게는 ‘스스로 버는 즐거움’만을 남겼다.


 

 


출근 불안증을 겪는

직장인들을 위한 책


일터에서의 마음챙김

리 와이스 지음 / 김영정 옮김 / 21세기북스 / 17,000원

‘일터에서의 마음챙김’이라는 제목이나 표지 디자인, ‘~명상법’ 부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다. 자칫하면 별로 새로울 것 없는 평범한 좋은 이야기 책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힐링적 요소가 많지만, 과학적 증거와 다양한 사례를 기반으로 하는 실증주의 도서 성격도 꽤 짙다. 본문에 등장하는 마음챙김 역시 명상에 머문 정적이고 자기수행적인 활동이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같은 사회활동 기술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저자는 다양한 수치를 끌고와 흥미를 돋운다. 기업 임원을 대상으로 한 월스트리트저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소프트 스킬이 기술적 스킬만큼 중요하거나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거나 응답자의 89%가 소프트 스킬을 지닌 직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내용 등이다.

출근 불안증, 조직에서의 무력감 및 좌절감을 겪는 직장인들과 이들을 다뤄야 하는 관리자들에게 추천한다.

김타영 기자 seta1857@fro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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