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분열이 사회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는 상황을 이번 총선이 극명히 보여줬다. 재계는 경제위기 극복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제22대 총선이 야권의 승리로 막을 내린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여야가 합심해 경제위기 극복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한국경제인협회는 총선 관련 논평에서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경협은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라며 "전 세계적인
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2020년 한국을 떠났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패션기업 신원(SHINWON)과 손잡고 돌아왔다. 서울을 찾은 스테파노 까날리(Stefano Canali) CEO를 포춘룸에서 만났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럭셔리 시장도 무풍지대는 아니었다. 국내 럭셔리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에르메스와 디올 이외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역성장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 지금, 90년 전통의 이탈리아 의류 브
[WHY? 하이브는 2018년부터 도입하고 있는 멀티 레이블 체제로 여러 중소기획사를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불렸다. 덕분에 BTS 공백에도 자산 규모 5조원이라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계 최초로 대기업집단 지정을 목전에 뒀다.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총 자산 규모는 5조 5235억원으로 나타났다. 위버스컴퍼니, 빅히트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이하 플레디스) 등 총 16곳의 하이브 계열사가 합산된 수치다.이로써 하이브의 대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시야에 들어오게 됐다.
[WHY? 보험과 금융투자 권역의 성과가 부진했고,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9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금융지주 10개사의 총자산은 3530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소폭 증가한 21조 5246억 원을 기록했다.이들 금융지주회사는 주로 은행, 금융투자, 보험 및 여전사 등의 권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은행 권역이 자산 규모 면에서 7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에서는 은행
월마트(Walmart)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디지털 프로모션 기업 이보타(Ibotta)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 가치를 2019년 펀딩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올릴 전망이다.이보타는 아스테라 랩스(Astera Labs)와 레딧(Reddit)의 성공적인 기업공개 바로 다음인 3월 22일에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기업 공개를 신청한 바 있다. 회사는 8일 현지시간 상세 정보를 제공했는데, 수정된 S-1에 따르면 76달러에서 84달러 사이 가격대로 총 560만 주 이상을 공개
[WHY? 2014년 제3어린이집 개원 이후 10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저출산 극복과 육아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삼성전자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어린이집을 확충했다.삼성전자는 9일 삼성 디지털시티에 보육 정원 300명, 건물 연면적 1780평 규모의 제4어린이집을 신축하고 개원식을 가졌다.이번 신축 어린이집 개원을 통해 삼성전자는 보육 정원 총 1200명, 건물 연면적 총 6080평의 전국 최대 규모(단일 사업장 기준)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됐다.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은 만 1세~5세 영유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은행가인 JP모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은 9일(현지 시간) 투자자들에게 올해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충돌, 그리고 미국 내 정치적 양극화 같은 지정학적 이벤트들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보지 못한 큰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의견은 다이몬이 자주 정치, 규제, 국제 사건들을 언급하며, 이것들이 JP모건과 더 넓게는 전반적인 경제에 무엇을 의미할지 평가하는 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아침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회사와 은행 업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했다.올해의 서한에는 경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물론 세계적 불안정성과 내부 정치적 분열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그만의 통찰도 함께 담겨 있다. 다이먼은 '남들을 관찰하고, 독서하며, 제 가는 길을 통해 배운 점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즐겁다'고 말한다.다음
최수연은 위기를 헤쳐 나가며 네이버를 구글보다 앞서는 검색 엔진 리더로 이끌어 왔다. 이제 그는 AI에서 다시 거인들을 제치고자 한다.문상덕·NICOLAS GORDON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조세현·김포그니 ※해당 기사는 Fortune.com에 순차 게재합니다. 영문판 링크 ‘클릭’ [편집자 주]네이버는 ‘한국의 구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빅테크를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업적을 이룬 결과다. 네이버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을 상대로 한국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구글의
[WHY? 넷플릭스가 장악한 OTT 시장에서, 웨이브·티빙 등 국내 OTT 플랫폼들은 출범 이래 단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한때 토종 OTT 1위였던 웨이브 전망에 황색불이 켜졌다. '방송사 콘텐츠 독점 제공'이라는 경쟁력은 약화되고, 전환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티빙과의 합병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 日 시장에 비춰 보니웨이브는 SKT와 지상파 방송사 3사(KBS, MBC, SBS)가 합작 설립한 OTT 플랫폼으로, 현재 최대주주 SK스퀘어(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가 지분 40.5%를, 3사가 각각 1
한진그룹을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이끈 일우(一宇)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이 출간됐다.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 추모제를 열고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추모제에는 故 조양호 선대회장 가족을 비롯한 130여 명의 한진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격상시킨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한국의 섬유·화학 산업을 일으키고, 반도체·그린에너지·바이오 등 국가전략산업 기반을 닦은 최종건 SK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생가가 대중에 공개된다.SK그룹은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생가를 복원, 국가경제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 ‘SK고택(古宅)’으로 개관한다고 밝혔다.‘SK고택’은 1111㎡(약 336평)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Made in Korea’ 제품 수출
미국, 유럽, 일본 및 대만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국 증시가 2021년 말 전후에 기록했던 역사적 최고점을 깨고 신고가를 갱신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과 함께 예외다. 전쟁과 테러의 가장 큰 영향권에 들어 있으며 거의 성장을 멈춘 유럽지역 주식시장 지수(EU50)마저도 2021년 말 형성된 고점 대비 15% 이상 올랐다.과거 한국 증시는 3%대 물가 수준에서 대체로 약세였다. 고금리 부담도 있었지만, 수입 물가 상승이 기업 이익 성장을 위축시켰다. 시차(time lag) 때문이었다. 기업들이 오르는 수입 물가를 내수나 수
맥도날드(McDonald’s)가 이스라엘에서 매출이 급감한 문제에 대응해, 장기간 프랜차이즈로 운영해 온 현지 기업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이 햄버거 체인은 이스라엘 내 225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는 알로니얼 리미티드(Alonyal Limited)를 사들인다고 금요일에 발표했다.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몇 달 내에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맥도날드는 이 매장들을 직접 운영하면서 5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계속 고용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이스라엘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향후 시장에서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크레이그 언더우드(Craig Underwood)는 휴가 중에 자신의 사업 기반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아내와 딸, 손자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2016년 11월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4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부는 방금 완벽한 고추 수확을 마쳤다. 단일 작물에 의존해 지난 30년간 급격히 성장한 사업,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의 또 다른 성공 사례였다. 이 회사는 ‘스리라차(Sriracha)’라는 상징적인 화끈한 빨간 칠리-마늘 소스용 즙이 많은 빨간 할라피뇨를 독점
[WHY? 최근 양문석 국회의원 후보자의 대출 사건이 공론화되자 조사가 이뤄졌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감독원과 국회의원 후보자 관련 대출 사건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개인사업자 대출의 사업 외용도 사용, 허위 증빙 제출, 부실 여신심사 등 다수의 위법·부당 행위가 드러났다고 4일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발견된 위법·부당 혐의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해당 금고 임직원 및 대출 관련자에 대한 제재 및 수사기관 통보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과거 저축은행의 작업대출 사례와 유사하게, 정부의
[WHY? 각 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조직 간 위계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네이버가 현재 5개인 CIC 조직을 개편해 12개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 배경은 AI 기술 흐름에 맞춰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새롭게 구성되는 전문 조직은 크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과 기술 혁신을 창출한 개발과 설계 중심의 프로덕트&플랫폼 영역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서비스 매력을 높이는데 집중하는 비즈니스&서비스 영역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