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스토랑’ 노마에는 매년 100만건의 예약이 몰린다. 인구 500만명의 덴마크에서 노마의 인기는 ‘노마 이코노믹스’라고 불릴 정도. 한식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장, 최정윤 셰프는 그런 미래를 꿈꾼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최정윤 난로학원 이사장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를 거쳐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Alicia Foundation)’에서 요리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를 맡은 뒤 지금까지 한식 연구를 해오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주시하는 3월의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았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의 재선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금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에서 3월 사이에 물가는 0.3% 상승해,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연속적으로 세 달간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2% 목표치를 웃돌았으며, 1년 전보다 2.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의 연간 상승률은 2.5%였다.2022년에 7.1%까지 치솟았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상승률 지수
25일 현지시간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 증거를 밝힌 새로운 자료에 당황했다.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는 경제학자들의 2.5% 성장 전망치를 한참 밑돈 것이며, 작년 4분기 3.4% 성장과 비교할 때 상당히 떨어진 수치다.한편,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개인 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2023년 4분기 2%에서 이번년도 초 3개월
지난 분기에 고금리 영향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 1.6%로 크게 둔화됐다. 그럼에도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인 소비자들은 여전히 견실한 속도로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의 25일 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의 국내총생산(GDP)이 이전 3개월 동안의 3.4% 성장률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한다.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해 GDP에서 차감되면서, 1분기 성장률이 1%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기업들이 재고를 줄인 것도 성장을 늦추는 데 한몫했다. 이 두 분야는 분기마다 크게 변동하는
[WHY? 경쟁이 격화돼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가운데, '가성비' 건기식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부동의 1위 홍삼이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4조 8936억원에서 지난해 6조 2022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홍삼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21년 1조 4710억원에서 지난해 1조 1675억원으로 줄었다.홍삼은 내수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하지만 국내 홍삼 시장은 2018년을 기점으로 정체되기 시작했다. 원부자재 가격 부
[WHY? 비만·과체중 인구 25억 명 시대. '부작용 적고 효과 좋은' 비만치료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비만·과체중 인구를 25억 명으로 추산했다.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이에 기존 비만치료제 부작용은 크게 개선하면서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가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2018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세계 최초의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로
[WHY?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7년 37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차세대 혁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제약·바이오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계 최대 화두는 단연 ADC이다.초기 단계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통로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대와 달리 마냥 장밋빛 전망은 아니다.◆ ADC는 어떤 기술?ADC 항암제는 어떤 돌연변이를 타겟할지 결정하는 항체(A),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과 같은 아바타를 이용하여 기본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 로봇은 사용자의 얼굴 표정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이면서 때때로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스마트 AI 리소스 어시스턴트 포 헬스(SARAH)라는 이름의 이 가상 건강 상담원은 정신 건강, 담배 사용, 건강한 식습관과 같은 주제에 대한 설명을 8개 국어로 24시간 제공한다. 이는 세계 곳곳에서 의료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대응하여 사람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인력 사이의 공백을 메우려는 WHO의 캠페인
3월 소비자들의 소비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박과 다른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이 꺾이지 않음을 보여주었다.미 상무부(Commerce Department)가 15일 현지시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매출은 2월 0.9% 상승에서 한 단계 더 오른 0.7% 증가를 기록했다. 1월에는 나쁜 날씨 탓에 1.1% 줄어들었던 판매량이 수정되었다. 상승하는 기름값을 빼고도 소매 매출은 여전히 탄탄한 0.6% 오름세를 유지했다.대형마트 매출은 1.1% 올랐고, 온라인 판매는 2.7% 증가했다. 음식
유럽의 의약품 규제 당국은 인기 있는 당뇨병과 체중 감량 약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가 자살 생각이나 행동의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의약품청(European Medicines Agency) 규제 위원회는 최근 비만 치료제와 자살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여러 기관 중 하나다.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품청(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이와 관련하여 초기 검토 결과 연관성 증거가 없다고 밝혔으나, '아주 적은 위험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조금 내려갔지만, 최근 높은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변화가 거의 없다.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가 발표한 초기 소비자 심리 지수는 이달 77.9로, 3월의 79.4에서 소폭 감소했다. 이 지수는 지난 2022년 6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을 때의 역대 최저치와 팬데믹 이전 평균치 사이를 절반쯤 차지하고 있다. 이 조사는 1980년부터 시작되었다.조사를 맡은 조앤 슈( Joanne Hsu) 소비자 조사 담당자는 '많은 소비자들이 경제의 향후 경로에
미국의 생산자 가격 지수가 지난 3월에 거의 1년 만에 가장 크게 상승했지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는 낮게 나왔다. 월별 도매 물가 상승률 역시 둔화했다.미 노동부는 11일 현지시간 소비자에게 가격 상승이 전달되기 이전 단계를 측정하는 생산자 가격 지수(PPI)가 지난달에 작년 3월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의 연간 상승률이다. 하지만, 경제 예측 전문가들이 데이터 전문기업인 ‘팩트셋’(FactSet)이 실시한 조사를 기반으로 2.2%의 증가를 예상했었다. 도매 가격은 2월 대비 3월에는 0.2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보스턴 인근에 있는 경쟁사, 찰스 리버 랩(Charles River Laboratories)는 미국 기업 중 비인간 영장류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캄보디아로부터 60%를 공급받는다. 이곳에서는 크리가 2022년 11월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했고 이로 인해 떠들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비트 기르시크는 자사의 원숭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바니는 찰스 리버의 직접적인 공급처가 아니었으며, 자사의 캄보
2022년 11월 어느 날 아침,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마스팔 크리(MASPHAL KRY)는 조사실로 불려 갈 때만 해도 자신이 연결 비행기를 놓칠 줄은 몰랐다.캄보디아 농림수산부(Ministry of Agriculture, Forest, and Fisheries)의 야생 동식물 및 생물다양성 부장인 크리는 파나마에서 열릴 국제 야생동물 회의 참석을 위해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미국 물고기 및 야생동물 관리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3월 회의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물가 상승 속도의 가속화 이전부터 이미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가능성을 지적했다.지난달 19-20일에 열린 연방준비제도의 회의록에 따르면, 관계자 전원은 1월과 2월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그들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믿음을 더 강화시키지 못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일각에서는 올 초 두 달간의 물가 급등은 기업들이 매년 초 가격 인상을 반영하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3월 회의의 일부 연준
[WHY?] KOTRA는 해외 각국에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운송이 까다로운 제품을 국내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북미지역 콜드체인을 통해 국내기업의 신선식품 수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오는 9일 '북미지역 콜드체인 물류지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지에 보유한 KOTRA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다. 미국 유통기업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도 행사에 참여한다. 미국 식품산업 동향과 한국 기업들이 아마존
유통업 경기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지만, 중국 이커머스 공세에 따른 불안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500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85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RBSI는 유통기업의 경기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이들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낸다.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는 백화점(97)과 대형마트(96)가 기준치(1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후이 퐁 푸드(Huy Fong Foods)와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 사이에 발전한 특별하고 상호 의존적인 관계에 대해 “가공업계에서 보기 드문 경우였다”고 언더우드는 2013년에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언급했다. “그들이 제품 판매량을 늘릴수록 우리도 그만큼 재배를 늘려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며, 실로 엄청난 일이다.”그 다큐멘터리 ‘스리라차(Sriracha)’는 이제 과거의 한때를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소스 제조업
[Why? 허 회장은 업무 일정과 건강상 문제 등을 이유로 검찰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았다.]노조 파괴 의혹을 받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새벽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가 수사를 본격화한지 약 6개월 만이다.허 회장은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 PB파트너즈(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담당 업체)를 통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크레이그 언더우드(Craig Underwood)는 휴가 중에 자신의 사업 기반이 무너진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하와이의 해변에서 아내와 딸, 손자들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2016년 11월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4대를 이어 농사를 짓던 농부는 방금 완벽한 고추 수확을 마쳤다. 단일 작물에 의존해 지난 30년간 급격히 성장한 사업, 언더우드 랜치(Underwood Ranches)의 또 다른 성공 사례였다. 이 회사는 ‘스리라차(Sriracha)’라는 상징적인 화끈한 빨간 칠리-마늘 소스용 즙이 많은 빨간 할라피뇨를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