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신한투자증권이 사모펀드 사태의 망령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임원의 위법·일탈이 발단이 된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경우 피해자에 대한 대규모 보상으로 일단락 된 상태지만, 또다른 사모펀드인 독일헤리티지펀드 피해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조짐이다.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는 지난달 24일 국회 정문 앞에서 독일헤리티지펀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분조위(분쟁조정위원회) 지연'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해당 펀드에 대한 '계약 취소' 결정을 촉구했다.지난 2017년 4월부터 이듬해 12월까
우리은행 일부 직원의 일탈로 시작된 거액 횡령 사건의 여파가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은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은행 등 국내 모든 은행에 대해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자체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우리은행 사례와 같은 거액 금전사고의 재발 방지 차원이지만, 경우에 따라 다른 은행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견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7일 내부 감사를 통해 직원의 거액 횡령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0여년을 우리은행에서
▶굵직한 금융 사건·사고가 터질 때마다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다. 지난 3월 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정의연대 사무실에서 김 대표를 만나 최근 금융권 이슈와 금융정의연대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Fortune Korea] 두 명이 겨우 근무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사무실에 연신 전화가 울렸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와 기자가 들어서 공간이 부족한 탓에 직원은 밖에서 서성거렸다. 덕분에 전화는 김 대표가 대신 받았다. 전화기
▶최근 금융권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4.15 총선을 앞두고 금융노조의 협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현실화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Fortune Korea] ‘노조 측 인물이 사외이사를 맡는 제도’가 금융권에서 현실성 있게 논의된 건 2017년부터이다. 서울시가 2014년 11월 산하기관에 노동이사제 도입 의사를 밝힌 이후 공공 부문에서 강성 노조의 협상용 카드로 종종 이름이 오르내렸던 걸 생각하면 꽤 늦은 편이다. 노동이사제
▶6월 21일 금융감독원의 ‘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결과’ 발표로 시작된 은행권 대출금리 조작 파문이 7월 18일 지방은행들의 대출금리 부당적용 사례 자진신고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포춘코리아가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이 사건의 발단과 전개과정, 일부 관련 은행의 내부 속사정 등을 들어봤다. / 김강현 기자 seta1857@hmgp.co.kr◀ 대출금리 조작 파문이 한 달 넘게 은행권을 뒤흔들고 있다. 당초 9개 주요 시중은행만을 대상으로 했던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