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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 FTX CEO, 징역 25년 선고 받아

억만장자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던 샘 뱅크먼 CEO는 이제 교도소에서 25년을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 기사입력 2024.03.29 09:05
  • 최종수정 2024.03.29 13:04
  • 기자명 LEO SCHWARTZ & 조채원 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28일 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는 자신이 설립한 암호 화폐 거래소 붕괴와 관련한 혐의로 감옥에서 지낼 시간이 얼마 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맨해튼 법정에 들어섰다.

하지만 판사인 루이스 캐플란은 더 엄격한 처벌을 결정하여 그에게 25년의 징역을 선고했다.

"판결은 범죄의 심각성에 걸맞게 내려져야 한다. 이건 정말 중대한 범죄였다." 캐플란은 이렇게 말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한때 주목을 받던 뱅크먼-프리드의 급부상과 급락이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FTX 창립자는 하룻밤 사이에 억만장자 신동에서 교도소 수용자가 되었다. 그의 재판이 암호화폐 업계, 특히 FTX의 실패로 약세장으로 빠져든 업계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날 이뤄진 선고로 이 일련의 사건은 마무리되었지만,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사는 그의 유죄 판결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락한 명성

뱅크먼-프리드는 마지막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알려진 인물로, 그의 헝클어진 이미지가 광고와 간판에 등장했다. 2019년에 그가 설립한 FTX는 30억 달러가 넘는 가치로 성장하여, 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과 싱가포르 국부펀드(Temasek)와 같은 주요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또한 그는 바하마에 기반을 둔 집에서 자주 워싱턴 D.C.로 날아와 법제화를 촉구하며 업계 옹호론자로 활동했다.

그의 갑작스런 성공에도 불구하고, FTX와 연결된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이례적인 구성은 경고 신호를 보냈고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가 2022년 11월에 알라메다가 자체 토큰 FTT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잔액표를 공개하면서 전체 사업이 무너졌다.

뱅크먼-프리드가 제국을 재건하려 애쓰는 동안 FTX가 거액의 손실과 사치스러운 거래, 부동산 및 스타트업 투자 비용을 메우기 위해 고객의 예금을 알라메다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당국의 요청으로 바하마 당국은 2022년 12월 그를 체포했고, 그 달 말에 그를 미국으로 송환했다. 미국 법무부는 사기와 음모를 포함한 여러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재판이 시작되자 뱅크먼-프리드는 보석 허가를 받고 부모님 집에 거주하는 조건을 부여받았다. 이것은 캐플란이 그가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에 문서를 유출했다고 판단한 후 무산되었다. 전 FTX 대표는 8월부터 브루클린에 위치한 악조건으로 악명 높은 메트로폴리탄 구치소(Metropolitan Detention Center)에 수감되어 있다.

뱅크먼-프리드의 배심 재판은 10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검사와 변호사들은 붕괴가 고의적 사기인지 아니면 단지 통제 불능 상태이었는지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거의 한 달 동안, 그와 가까웠던 동료들, 이를테면 전 애인이자 알라메다의 최고경영자(CEO)인 캐롤린 엘리슨(Caroline Ellison) 등이 증인으로 서서 그가 저지른 범죄를 알고 있던 통제적 창립자로 그를 묘사했다. 11월 2일, 배심원들은 검사의 주장에 동의하여 뱅크먼-프리드를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했다. 검사는 캠페인 재정 위반을 포함한 추가 혐의로 두 번째 재판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선고

뱅크먼-프리드는 10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었지만, 검사와 변호인 측 모두 더 관대한 형량을 요구했다. 검사는 40년에서 50년을, 변호인은 6년 반 이하를 요청했다.

변호인 측의 핵심 주장 중 하나는,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FTX의 파산과 얽힌 기업의 복잡한 구조를 타개하면서, 고객들에게 붕괴 시점의 암호화폐 자산 가격으로 대부분의 자금을 돌려줄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사이코패스', '모럴, 반성, 공감 능력이 결여된 사람', '차가운 조종자, 괴롭히는 이, 뻔뻔스런 거짓말쟁이'로 묘사되었다." 그의 변호인들이 캐플란에게 제출한 서면에서 말했다. "그들은 진정한 샘 뱅크먼-프리드를 모른다."

검사와 FTX의 파산 청산단은 이에 반대하며, 뱅크먼-프리드는 그의 짓으로 인한 결과에 걸맞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선고를 기다리 동안, 뱅크먼-프리드는 죄수복을 입고 변호인 측 테이블에 앉아 있었고, 두 명의 경찰이 그의 뒤를 지키고 있었다. 그는 캐플란 앞에서 고객들에게 생긴 손실에 대해 후회하는 말을 했지만, 유죄 판결받은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FTX 이용자들의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것은 나를 매일 사로잡는다"고 뱅크먼-프리드는 말했다. "모든 일이 천천히 벌어지는 걸 보는 것이 괴로웠다."

미국의 보조 검사인 니콜라스 로스(Nicolas Roos)는 뱅크먼-프리드의 주장을 반박하며, 붕괴가 단순히 경영 실패나 유동성 위기 때문이 아니라 '도난'이었다고 말했다.

캐플란은 뱅크먼-프리드의 반성 부족을 지적하면서도, 처벌이 저지른 범죄에 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 검사가 권고한 40년에서 50년보다는 짧은 25년을 선고했다. 판사는 뱅크먼-프리드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중급 보안 시설로 이송되어 부모님의 방문이 용이해지길 권고했다.

뱅크먼-프리드는 항소를 위한 14일의 기한이 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LEO SCHWARTZ &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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