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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샘 뱅크먼, 미래에 심각한 해 끼칠 수 있다"

샘 뱅크먼-프리드는 '유동성 위기'와 관리가 소홀했던 탓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 기사입력 2024.03.29 11:10
  • 최종수정 2024.03.29 13:09
  • 기자명 NIAMH ROWE & 조채원 기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셔터스톡]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셔터스톡]

28일 오전 현지시간 맨해튼 법정에서 판사 루이스 카플란(Lewis Kaplan) 앞에 선 샘 뱅크먼-프라이드(Sam Bankman-Fried)는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둘러싼 붕괴 사건이 '유동성 위기'와 관리 소홀 탓이라고 주장하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자신에게 내려진 중형 보안 시설에서의 25년 형벌을 듣기 전에, 뱅크먼-프라이드는 열악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긴 했지만 속임수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베이지색 점프슈트에 FBI 경호원 두 명이 곁에 서 있던 그는, 피해자들은 '현재 가치가 있는 그대로의 실제 자산을 돌려받아야 한다. 거기에는 충분히 그들에게 돌려줄 자산이 있다. 항상 그랬던 것이고 가치 상승 덕분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고객들이 전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덧붙였다.

이 공동 창시자는 도난 당한 것처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자금이 단순히 자산에 묶여 있던 상황으로 파산을 설명했다. 그 순간, 암호화폐 영향력자 비트보이(BitBoy)가 실망한 듯 머리를 가로저으며 지켜보는 것이 보였다.

FTX를 맡은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존 제이 레이 삼세(John J. Ray III)가 그간 약 7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회수하는 데 주력한 덕분에, 여러 암호화폐의 가격이 최근 급등함에 따라 시장 환경이 호전되면서 FTX 채권자들이 전액 보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FTX 붕괴가 단순한 '유동성 위기'에 의한 결과였다는 주장을 검증하는 것은 아니다. 카플란과 검찰은 강조하듯, 검찰은 고객 자산과 투자자 자금에서 발생한 11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들어 이를 입증한다.

'샘은 80억 달러를 훔쳤다. 이건 유동성 부족이나 관리 소홀 문제가 아니라 순수한 도난이었다'고 미국 연방 검사 니콜라스 루스(Nicolas Roos)는 법정에서 말했다.

카플란은 뱅크먼-프라이드가 '큰 실수를 했다'고 인정은 했지만, '엄청난 범죄를 지속적으로 저지른 것에 대해 일말의 아쉬움이나 반성의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루스 검사는 뱅크먼-프라이드의 최후 변론에 대응하며, 그가 저지른 거짓과 도난에 대한 책임감 결여에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는 투자자 자금을 화려한 스포츠카 구입이 아닌 위험한 투자에 사용했다 해도 그것이 욕심이 없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며 변호인 마크 무카시(Mark Mukasey)가 주장한 내용을 반박했다.

루스는 뱅크먼-프라이드가 버니 매독(Bernie Madoff) 처럼 고객을 마주하지 않았을지라도, 이는 기술적 진보 덕분이라며, 그가 트위터와 마케팅 캠페인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고객과 마주했다'고 반박했다.

카플란 판사가 마지막으로 한 말에서 그는 뱅크먼-프라이드에게 동정심을 거의 느끼지 않았으며, 연방 검사들이 제안한 40년에서 50년형에 가깝게 선고될 뻔한 순간도 있었다.

'이제 그의 이름은 전 세계적으로 흙탕물이 됐다'고 카플란이 말했고 뱅크먼-프라이드가 회피적으로 질문을 회피하며 짓궂게 대답하는 태도를 비난했다. '30년간 이런처럼 답변을 회피한 사례는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카플란은 변호인들이 자신의 의뢰인이 이타적으로 행동하려고 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나라에서 막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 했다.' 실제로 뱅크먼-프라이드는 정치 기부로 93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고, 언젠가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적도 있다.

그러나 카플란 판사의 마무리 발언에서 그를 가장 충격적으로 만든 것은 도덕성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려는 뱅크먼-프라이드의 의지였다. 판사는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의 전 CEO이자 사적으로 가까웠던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에게 그가 한 말을 인용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뒷면은 전세계 파괴, 앞면은 세계를 두 배로 좋게 만들 수 있는 동전 던지기 상황에서 그는 그러한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었다고 한다. 카플란 판사는 이런 태도가 그를 본질적으로 위험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가 미래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판사는 덧붙였다. '그것은 결코 사소한 위험이 아니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 NIAMH ROWE &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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