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스포츠카 기업 페라리와 '배터리 셀 기술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SK온은 페라리에 차량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이석희 SK온 사장,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 이장원 최고기술책임자(CTO)와 페라리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책임자(CEO), 에르네스토 라살란드라 최고연구개발책임자(Chief R&D Officer) 등이 참석했다.
페라리는 2019년 자사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트라달레와 SF90 스파이더에 탑재할 배터리 공급처로 SK온을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두 회사는 지속적으로 협조적 관계를 이어왔다. 2021년, 2022년 각각 출시된 페라리의 PHEV '296 GTB', '296 GTS'에도 SK온이 제작한 배터리가 내장됐다. 최근 페라리가 선보인 'SF90 XX 스트라달레'와 'SF90 XX 스파이더'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페라리는 2025년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세계 슈퍼카 시장을 선도하는 페라리의 전동화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양사 기술력과 전문성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