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포춘코리아 매거진 최신호를 무료로 읽어보세요.

본문영역

[현대차 투자계획②] 사상 최대 규모 투자 ‘A to Z’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 동안 국내에 연평균 22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2023 대비 30% 늘어난 수치다.

  • 기사입력 2024.03.27 13:40
  • 기자명 육지훈 기자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 EV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기념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WHY?] 현대자동차 그룹은 GBC 프로젝트 및  미래 모빌리티 사업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이 27일 앞으로 3년간 국내에서 6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연구개발(R&D)투자에 31조 1000억원, 경상투자에 35조 3000억원, 전략투자에 1조 6000억원을 각각 집행한다. 연평균 투자규모는 약 22조 7000억원으로, 2023년 17조 5000억원 대비 30% 늘어난다.

연구개발 분야에는 제품 경쟁력 향상, 전동화, SDV, 배터리 기술 내재화 체계 구축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전체예산의 46%가 투입될 예정이다. 경상투자는 연구 인프라 확충, EV 전용공장 신증설 및 계열사 동반투자, GBC 프로젝트, IT 역량 강화 등에 이뤄진다. 전략투자는 모빌리티, SW, 자율주행 등 핵심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에 활용된다.

산업군별로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포함한 완성차 부문이 전체 투자액의 약 63%인 42조 8000억원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순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울산ᆞ광명ᆞ화성 등의 전동화 신공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EV 전용공장 건설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올해 2분기에 기아 광명 에보플랜트(EVO Plant)를 완공하고,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어 2025년 하반기에는 기아 화성 에보플랜트를 준공하고 고객 맞춤형 PBV 전기차를 생산한다.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에서는 2026년 1분기 ‘제네시스’의 초대형 SUV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종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모빌리티 분야에서 수소 생태계 구축, AAM, 로보틱스 등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버스·트럭 개발, 수소 충전소 구축 등에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028년 상용화가 목표인 AAM 기체 개발 및 핵심기술 내재화에 주력하는 한편,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로보틱스 비즈니스 생태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완성차 부문 외에 부품, 철강, 건설, 금융 부문 등에서도  2026년까지 25조 2000억원의 맞춤형 투자를 실행한다. 기술 개발, 신사업 발굴,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서다. 

부품 부문은 전동화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비롯해 부품 성능 개선 및 라인 확대 작업에 집중한다. 철강 부문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설비 신설과 신소재 개발, 전기로와 고로 유지 보수, 안전 관련 투자 등을 강화한다. 건설 부문은 기존 사업 외에 소형모듈원전, 신재생 에너지 및 플랜트, 전기차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 역량 제고에 나선다. 금융 부문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IT 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투자를 집행한다. 현대차그룹은 물류 거점과 자동차 용선 확대, 최근 해외 수주가 늘고 있는 방산 및 철차 관련 핵심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도 투자와 채용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건설 예정인 GBC는 대형 랜드마크 및 현대차그룹 미래사업 테스트베드로서 기능한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들로 분산배치한 건물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와 논의하는 중이다. 감축한 투자비는 건축 과정에서 랜드마크 디자인 개발, 탄소저감 친환경 신기술 적용, UAM(도심항공 모빌리티)∙PBV∙로보틱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접목하는 작업 등에 사용한다.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GBC 프로젝트에서만 2026년까지 약 4조 6000억원 투자 및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를 2030년까지 넓혀보면 총 19조 5000억원 투자를 통해 누적 기준 5만 6000명가량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행정학회는 GBC 프로젝트의 경제효과에 대해 생산유발 효과 265조원, 고용유발 효과 122만명, 세수증가 1조 5000억원 등으로 추산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의 대규모 고용 창출과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다양한 신사업은 물론 기존 핵심사업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9
  • 팩스 : 02-6261-6150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 등록번호 : 서울중 라00672
  • 등록일 : 2009-01-06
  • 발행일 : 2017-11-13
  • 발행인 : 김형섭
  • 편집국장 : 유부혁
  • 대표 :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kpark@fortunekorea.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