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에 본사를 둔 프리미엄 타임스는 바이낸스의 임원 나딤 안자르왈라(Nadeem Anjarwalla)가 라마단 기간 중 금요일 예배를 본다며 모스크에 가겠다고 요청한 뒤 이달 초에 나라를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닛산(Nissan)의 전 CEO인 카를로스 곤(Carlos Ghosn)의 탈출을 떠올리게 한다. 미 언론 로이터는 바이낸스 임원을 대신해 말하는 한 사람의 말을 인용해 안자르왈라가 토요일에 도주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는 월요일, 안자르왈라가 2월부터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구금된 두 명의 직원 중 한 명이며, 현재는 이미 나라에 없다고 확인했다.

"나딤이 나이지리아의 구금에서 벗어난 걸 알게 됐다. 우리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 문제를 나이지리아 당국과 협력해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회사 대변인이 포춘지에 전했다.

나이지리아 연방 내수세 서비스는 월요일,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탈세 혐의를 공식 제기하고 두 바이낸스 직원을 피고로 지목했다. 당국은 이 회사가 부가가치세와 법인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나이지리아에서 세금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또한 바이낸스가 그 사용자들이 세금을 회피하도록 허용했다고도 했다. 혐의에 관한 추가사항에 대한 질문에 바이낸스는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몇 달간 바이낸스가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조성에 연루되어 있으며, 나이지리아의 화폐인 나이라를 저평가하는 등의 문제로 바이낸스와 대립해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직원들의 체포와 함께 거래소에 대한 단속이 이루어진 후, 이달 초에 바이낸스는 나이라를 이용한 거래를 중단했다.

2월에 정부 관계자들은 바이낸스의 금융범죄준수 책임자인 티그란 감바리안(Tigran Gambaryan)과 안자르왈라를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로 초청했다. 그러나 양측 간의 긴장된 회의 끝에, 두 사람은 호텔에서 체크아웃 되어 보안 카메라와 경비가 삼엄한 복합건물로 이동되어 수주간 사실상의 연금 상태에 놓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보안고문의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자르왈라는 '밀반입된 여권'을 사용하여 국외로 탈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자르왈라를 대변하는 사람은 그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나딤은 23일 토요일에 불법 구금에서 탈출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법원에서 재판을 받지 않았으며, 자신에게 어떤 혐의도 통보받지 않았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By MARCO QUIROZ-GUTIERREZ & 조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