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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美경제, 인플레 지속되나 침체 없을 것"

美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관대하고 또 경제 성장이 뒷받침하면서 골디락스 장세가 예상된다.

  • 기사입력 2024.03.26 14:55
  • 최종수정 2024.03.26 15:06
  • 기자명 WILL DANIEL & 조채원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게티이미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게티이미지]

1년 전만 해도 대다수 투자은행과 월스트리트 투자가들은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의 여파로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했다. 이번 달 블룸버그가 진행한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12개월 이내 미국 경제가 심각한 하강을 맞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미국 소비자와 기업은 강인함을 증명하면서, 월스트리트 주요 인사들은 더 이상 경기 침체 예측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줄면서도 경제 성장이 미약한 이른바 '소프트 랜딩'마저도 점점 의문시되고 있다.

대신 투자자 중 45%는 미국 경제가 연방준비제도(FRB)의 2% 목표보다 조금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면서도 경제 성장이 탄탄할 '노 랜딩(no landing)' 상황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도이체방크의 3월 글로벌 시장 조사 결과다. 도이체방크 조사에 참여한 이들 중 38%는 여전히 '소프트 랜딩'을 예상하는 반면, 오직 17%만이 경기 침체 혹은 '하드 랜딩(hard landing)'을 예상했다. 이는 일 년 전 경제학자들의 생각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다.

이런 흐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월과 2월에 예상보다 높게 나온 소비자 물가 지수를 의식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라는 일부 투자가들의 우려와 함께 연준이 보다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전체 이야기를 바꾸지는 않았다. 인플레이션이 때로는 울퉁불퉁하긴 하지만 점차 2%를 향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이체은행의 글로벌 경제 및 주제 연구 총책임자 짐 리드(Jim Reid)는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보인 '노 랜딩'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경제가 활기차게 달려가고 있는데 중앙은행이 이에 제동을 걸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은 지금 당장 따뜻한 죽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그는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낙관론이 과할 수도 있다는 것은 시간이 증명할 문제이지만, 리드는 많은 이들이 낙관적인 이유를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은 목표값을 약간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예상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주식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왜냐하면 더 높은 이자율 혹은 기존 예상보다 적은 이자율 인하가 있을 것임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준이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경시하고, 경제 성장이 강건함을 입증하면서, 단기적으로는 '골디락스(Goldilocks) 구역'에 머물 수 있다고 리드는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의 경험 많은 전문가는 파월 의장의 최근 발언 이후 주식 시장이 2024년 중 가장 좋은 한 주를 보냈는데, 이는 연준이 '6월에 이자율 인하에 매우 자신 있다'는 점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여 가는 가운데도 시장이 활성화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앞으로 소폭의 소비자 물가 상승을 그대로 둘 가능성이 높은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를 들 수 있다. 리드는 조사에 참여한 47%가 '중앙은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초과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믿는 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보다 인플레이션에 더 신경을 쓰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온다 하더라도 공격적인 연준의 개입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도이체은행 조사에서 올해 미국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13%에 불과해, 3개월 전 59%에서 큰 하락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2024년이 경제 불확실성의 해로 간주되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응답자들 중 19%가 다음 경기 침체가 언제일지 '모른다'고 답했는데, 이는 1년 전의 3%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포춘코리아 소속 AI기자(GPT-4 활용)가 도왔습니다.

By WILL DANIEL &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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