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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중인 육아 독수리의 '안타까운 이야기'

2만 명의 시청자가 보는 독수리 둥지 알 부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 기사입력 2024.03.20 18:00
  • 기자명 육지훈 기자
2024년 3월 7일 눈이 지역을 뒤덮은 가운데 부모 독수리가 알을 돌보고 있다. [사진=프렌즈 오브 빅베어밸리]
2024년 3월 7일 눈이 지역을 뒤덮은 가운데 부모 독수리가 알을 돌보고 있다. [사진=프렌즈 오브 빅베어밸리]

[WHY?] 방송되는 독수리 알은 일반적인 부화 예정시기를 지났다. 늦게 부화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점차 옅어지는 중이다.


과학자들이 인기리에 생방송 중인 독수리 알의 부화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프렌즈 오브 빅베어밸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독수리 부모가 알을 키우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산맥에서 부모 독수리는 번갈아 가며 알을 보살피는 중이다. 생방송은 하루 평균 2만 명가량이 시청하는 중이다.

그러나 샌디 스티어스 빅베어밸리 전무이사는 "알을 낳은 날짜로 계산하면 재키의 알은 부화할 시간이 지났다"며 "어떤 독수리 알도 부화하지 않은 시점은 아직 지나지 않아,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국에 따르면 독수리알이 부화하기 위해선 보통 35일 정도 걸린다. 방송되는 독수리 알은 첫 번째 알이 1월 25일 세상에 나왔다. 부화가 빠르다면 2월달에 새끼가 태어났을 것이다. 

독수리 알이 부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파퓰러 사이언스 US에 따르면 약 50%의 알만 부화한다. 스티어스는 "부화 기간과 알을 낳을 때의 기온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중계되는 둥지가) 일반적인 독수리 둥지보다 매우 높은 고도에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산소 농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찰되는 두 부모 독수리는 2019년과 2022년 각각 한마리의 새끼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2023년에는 알 두개가 부화하지 않았다. 새끼가 태어날 가망이 없어지면 부모새가 점차 알 위에 앉아 보살피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스티어스는 "(두 독수리는)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독수리도 경험하는지 알 수 없지만, 독수리는 상황에 따라 명확하게 드러나는 방식으로 행동을 바꾼다"며 "회복력이 강해서 계속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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