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명절 연휴에 따른 수출 선적일 감소, 전년도 역기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생산시설 정비 등이 자동차 수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공개한 월간 자동차 산업동향자료에 따르면 2월 자동차 수출액이 51억 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 수출액은 17억 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5.3% 줄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65억 3000만달러로 갱신한 이후 하락하고 있다. 지난 2월 자동차 수출액은 2023년 1월 집계된 49억 8000만달러 실적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북미 수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하며 입지를 지켰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에서는 수출량이 일제히 감소했다. 유럽연합(-23.1%), 아시아(-0.9%), 중동 (-30.0%), 중남미 (-17.5%), 오세아니아 (-8.2%)에서 수출액이 줄었다.
완성차 업계는 국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수 판매량은 1월~2월 누계 기준 23.2만대(2월 11.6 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산업부는 2월 자동차 수출 감소 원인을 명절 연휴에 따른 수출 선적일 감소 및 전년도 역기저, 미래차 전환을 위한 생산시설 정비 등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차후 내수 감소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개시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하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미래차 성장기반 조성을 위하여 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 활성화 및 수출 촉진 등을 추진하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43개 과제 중 70%를 연내 완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자동차 연구개발 예산 등으로 4425억원을 지원하는 등 국내 자동차산업을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