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에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커지고 석탄과 가스 사용이 줄어듦에 따라, 또한 경제적 압박이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줘서 10% 감소했다는 공식 통계가 금요일에 나왔다.
경제 및 기후 장관인 로버트 하벡(Robert Habeck) 부총리는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를 가진 독일이 1990년 대비 온실가스를 65% 줄이는 2030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궤도에 있다고 밝혔다.
독일은 204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질적으로 '제로(Net Zero)'로 만들 계획이며, 이를 위해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사용을 늘리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보호 기관인 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은 독일이 2023년에 약 673백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 전년 대비 7610만 톤 또는 10.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환경보호청은 '신재생에너지의 성공적인 확대'를 언급하면서도 전반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더 많은 진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 전기 이동 수단을 늘리고 일부 보조금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벡 장관의 부서에서는 앞으로의 예측을 토대로 203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 대비 거의 64%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벡 부총리는 성명에서 '독일이 처음으로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 우리가 지금의 방향을 지키면, 2030년의 기후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띨 때도 가능한 일이다.
독일은 작년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세계 경제가 약화되며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등으로 주요 선진국 가운데 실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독일에는 화학, 금속 산업을 포함해 에너지를 많이 쓰는 여러 회사들이 있다.
/ 글 The Associated Press & 이세연 기자
※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