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AI는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1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합 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멜로디)' 신임 사업단장으로 김화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K-멜로디 주관기관으로 사업단을 구성하고, 4월부터 세부과제 기획 및 공모·선정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K-멜로디는 AI 신약개발의 걸림돌로 꼽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면서도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활용하는 국가 연구개발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이며, 총 사업비는 348억원이다. 사업단은 ▲연합 학습 플랫폼 구축 ▲신약개발 데이터 활용 및 품질관리 ▲연합 학습 플랫폼 활용 활성화 등의 세부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다수의 기업·기관이 보유한 실험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활용하는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과 격차가 크지 않은 AI 신약개발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는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4년 전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AI 신약 개발 관련 교육, 홍보 등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에는 산업계의 AI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존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AI신약융합연구원'으로 확대·발족하고, 초대 원장으로 김화종 강원대 교수를 선임했다.
/ 포춘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