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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우주 산업도 민간 영역 커져”

오는 5월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서 우주개발산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 기사입력 2024.03.06 12:01
  • 기자명 조채원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올해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은 ‘발사체-위성체-위성 서비스’ 등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역량을 집결한 스페이스 존(Space Zone)과 에어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 에어 존(Air Zone).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올해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파리 근교의 르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Paris Airshow)에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 사진은 ‘발사체-위성체-위성 서비스’ 등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밸류체인 역량을 집결한 스페이스 존(Space Zone)과 에어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 에어 존(Air Zone).

[WHY?]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국가 주도로만 이뤄지던 우주개발 산업이 민간 주도로 넘어왔다.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에서 "우주개발 산업이 글로벌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민간 주도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우주 산업 규모는 2022년 약 3400억 달러에서 2030년 4200억 달러, 2040년엔 54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서 진행하는 우주 관련 스타트업 투자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우주 스타트업의 투자 규모는 80억달러이며 투자 건수는 154건으로 10년 전인 2012년에 비해 각각 20배, 5배 늘었다. 우주기업 투자에서 유텔셋 원웹, 스페이스X, 버진 갤럭틱, 블루 오리진 등 글로벌 톱 4개사를 제외한 초기 단계 기업의 비중이 60%를 웃돌면서 우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수와 건당 투자 규모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우주 개발 산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국은 2020년 누리호(한국형발사체-II, KSLV-II) 제작이 본격화된 이후 우주 산업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우주기기 제작 시장 규모는 2017년 3799억원에서 2020년 7748억원까지 성장했으며 누리호 개발 사업 종료에도 6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주 활용(방송통신, 위성항법 제외) 시장 규모는 2017년 711억원에서 2022년 847억원으로 성장했다. 향후 차세대발사체(KSLV-III), 다수의 위성 사업이 진행되고 민간기업의 자체 발사체, 위성 제작도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우주 산업도 민간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2022년 국내 우주 기기 제작 산업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이 중 민간기업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특히 정부가 맡았던 위성과 발사체 기술이 민간에 단계적으로 이전된다. 정부는 2006~2022년 7조2000억원을 투자해 위성과 발사체 개발 역량을 길렀으나, 2019년 누리호(KSLV-II) 제작이 본격화된 시점부터 민간 참여가 확대됐다. 

발사체와 위성 사업은 올해 본격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정부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고 5월에 한국판 NASA인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며 국내 우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집행되는 우주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1101억원(총 2조원 규모),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2179억원(총 3조 7000억원 규모) 등 총 8362억원이다. 

정부는 민간기업의 우주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매년 2조 1000억원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기적으로 위성시장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발사체의 높은 수송 능력과 저비용을 바탕으로 발사 비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위성 발사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발사 비용 하락으로 대량의 위성 발사가 가능해지면서 소형화, 군집화를 통한 위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이성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으로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며 “2027년 누리호 발사 제작과 총괄관리를 수행하면서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기술을 이전받고 이달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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