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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뭐? SK리츠,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신용등급 AA-의 우량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는 굳건했다.

  • 기사입력 2024.02.19 16:13
  • 최종수정 2024.02.19 16:15
  • 기자명 김동현 기자
SK리츠가 운용 중인 SK서린빌딩.[사진=SK리츠]
SK리츠가 운용 중인 SK서린빌딩.[사진=SK리츠]

[WHY?] 지난 2022년 960억원 모집에 나선 SK리츠는 5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그러나 리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지금, 700억원 모집에 5980억원이 몰려들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19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SK리츠가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 수요 예측을 진행한 결과 5980억원이 모집되며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안을 이겨낸 수요예측 흥행이라는 평가다. SK리츠는 국내 최대 운용자산(AUM)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신용등급 역시 AA-로 안정적이다.
 
이번 회사채는 개별 민평금리 대비 가산금리는 1년물 25bp, 2년물 20bp에 형성됐다. 최근 AA-급 민평금리가 3.9%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SK리츠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4.2%대에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발행이 성공함에 따라 현재 활용 중인 전단채 대비 0.3%포인트의 금리 절감이 기대된다"며 "1년물 400억원, 1.5년물 300억원 등 당초 모집규모가 넘는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10월 발행했던 회사채 금리 5.06% 대비 크게 낮아진 것이며, 여전히 5%대인 시장의 담보대출 금리 대비해서도 훨씬 유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에 흥행하면서 SK리츠는 차입 구조 안정화와 다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이전까지 회사채 시장에서 상장리츠가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았으나, 이번 흥행을 통해 투자심리를 어느정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롯데건설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 그러나 부동산 관련사인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미매각을 기록하며 싸늘한 투자심리를 확인했다.
 
그러나 SK리츠의 경우 SK서린빌딩, SK-U타워, 종로타워 등 오피스와 주유소 114개, SK하이닉스 이천 수처리센터 등 SK그룹계열사의 우량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자산을 보유하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설명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K리츠의 경우 그룹 계열사 임차로 인한 탄탄한 투자수익이 확보돼 있고, 신용등급 역시 안정적이다"라며 "지난 2022년 한차례 투자모집 실패했으나, 이후 리츠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이번 자금조달은 성공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SK리츠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전자단기사채 중 일부를 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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