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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전임자 시절과 현재 상황은 매우 달라"

위기 속에 CEO로 임명된 앤디 재시. 그는 긴축재정, 냉정한 리더십으로 빠르게 실적을 회복시켰다.

  • 기사입력 2024.01.23 19:06
  • 최종수정 2024.03.20 15:10
  • 기자명 SASHA ROGELBERG 기자 &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전임자 제프 베이조스와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재시는 지난 6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만찬에서 앨런 머레이 포춘 최고경영자(CEO)에게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 전 아마존 창업자는 우리 시대의 가장 특이한 비즈니스 리더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재시는 아마존에서 보낸 26년 여 시간 중 20년 동안 베이조스와 긴밀히 협력한 것에 대해 "운이 좋았다"면서도 "자신이 베이조스와 정확히 무엇이 다른지 말하는 데는 새침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존 CEO 자리에서 직면한 도전은 베이조스가 경험한 것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즈니스 리더십은 시대별로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일을 시작했을 때, 아무도 팬데믹이 그렇게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고, 오미크론,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이 올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신은 계속해서 조정해야 하는 많은 일들이 있고, 그것이 우리가 팀으로서 하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재시는 전임자의 어려움과 자신의 어려움을 분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스트리밍 손실과 매출 및 배송 운영 둔화 등 베이조스로부터 많은 이슈를 물려받았다.

재시는 지난 2021년 7월 베이조스가 자선활동과 로켓 기업 블루오리진 성장에 집중하기 위해 사임한 뒤 CEO로 취임했다. 재시는 1997년 아마존에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해 2006년 베이조스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출시했다. AWS는 아마존의 2020년 매출 210억 달러 중 130억 달러를 창출하는 데 일조했으며, 재시의 지위와 오랜 재임 기간은 그를 확실한 CEO 후보로 만들었다.

베이조스의 사임은 10년 동안 상징적인 추세의 일부였으며, 종종 빅 테크의 창립 CEO들이 사임하거나 교체되는 사례가 있었기에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팀 쿡은 2011년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고삐를 잡았고, 2014년 사티아 나델라는 스티브 발머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를 인수했다. 선다 피차이는 2019년 12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주식회사의 CEO가 된 것 등이 대표적이다.

재시는 외교적이고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반면, 베이조스는 경쟁심이 강하고 열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의 CEO가 되는 것은 그의 원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CEO 선임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베니티 페어에게 말했다. 그는 "나는 그것을 기대하지 않았고, 그것을 갈망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당시 내역할을 좋아했지만, CEO 선임 소식을 듣고 흥분됐다"고 말했다.

재시의 겸손함은 아마존의 사무실 복귀 명령을 점점 더 강하게 단속하는 것을 포함한다. 8월 그는 원격 근무자들에게 "만일 그들이 그의 3일간의 하이브리드 근무 계획을 따르기를 거부한다면 그것은 아마 그들에게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의 냉철한 태도는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그의 접근 방식에 반영돼 있다. 그는 전임자인 베이조스가 아마존에 과도하게 투자한 부분들을 정리하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성장의 길로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9월 44개의 아마존 창고들을 폐쇄하고, 25개의 신규 창고 계약을 지연시켰다. 이달 초에는 아마존 MGM 스튜디오, 프라임 비디오 및 트위치 등에서 수백 명의 영화 및 스트리밍 부문 직원들을 해고했다. 2023년에만 회사 전체에서 2만7000명을 감원했다.

회사를 안정시키려는 재시의 임무는 성공적이었다. 2023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4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주식은 지난 5년간 85% 올랐으며, 시가총액은 1조 6000억 달러로 최근 6개월간 20% 증가했다. 

재시는 목요일 포춘에 시골 지역에서 광대역 연결을 늘리기 위해 프로젝트 카이퍼 뿐 만 아니라 구독 기반 건강 관리 제공업체인 원메디컬과 프라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시는 "큰 자본 투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좋은 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글 SASHA ROGELBERG  번역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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