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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왜 안 써’ 투자자 소송 당한 아마존, 법원에 기각 요청

아마존은 법원에 투자자 소송의 기각을 요청했다. 스페이스X와 첫 계약을 맺은 지 10일 만이었다.

  • 기사입력 2023.12.15 13:55
  • 기자명 문상덕 기자
[사진=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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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자사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자 소송의 기각을 법원에 요청했다. 아마존은 세계구급 인터넷 위성 프로젝트 ‘프로젝트 쿠퍼(Project Kuiper)’를 2018년 시작,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하고 있다. 이번 기각 요청은 아마존이 자사 위성 일부를 스페이스X의 발사체로 운반하기로 한 계약을 발표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아마존은 위성 운반을 위해 자사 발사체 기업인 블루 오리진을 비롯,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사인 유나이티드 런치 얼라이언스(ULA)와 지난해 83회의 발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와는 한 차례도 계약을 맺지 않았다.

아마존 투자자인 클리블랜드 베이커스(Cleveland Bakers)와 팀스터 연기금(Teamsters Pension Fund)는 지난 8월 아마존을 고소하면서,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과 블루 오리진 양쪽에 모두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백한 이해상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마존 이사회가 베조스를 의식해 위성 발사 가격이 가장 저렴한 스페이스X를 계약에서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인 지난 12월 1일 아마존은 스페이스X와 쿠퍼 위성 세 차례 발사를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경쟁사인 스페이스X에 위성 발사를 처음으로 맡기는 것이며, 이는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현지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와의 계약이 소송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아마존 측은 ”소송은 프로젝트 쿠퍼의 조달 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이는 최근 발표된 스페이스X와의 발사 계약을 포함한 모든 계획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소송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으며, 법적 과정을 통해 이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 측의 해명과 별개로,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은 스타링크와 쿠퍼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고객을 위한 경쟁을 벌일 것이 분명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스페이스X가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아마존은 저궤도에 3000개 이상의 위성을 6년 내에 배치할 계획이지만, 스페이스X는 이미 5000개 이상의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광대역 서비스는 점점 더 많은 곳에서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트코가 스타링크 수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술 격차도 있다. 지난 10월 두 개의 시제품 위성을 발사한 아마존은 이번 주 레이저를 사용해 위성 간 데이터를 성공적으로 전송했다고 발표했다. 장기적으로 모든 위성에 레이저 기반 전송 기술을 적용해 더욱 높은 위성 인터넷 신뢰성과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스타링크 측은 지난 9월 “위성 전반에 걸쳐 8000개 이상의 우주 레이저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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