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NICE D&R)과 건설근로자의 임금 체불 피해 방지와 영세 건설사업자의 공사대금 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이 운영 중인 전자 대금 지급 시스템 ‘노무비닷컴’에 에스크로신탁 기능을 연계한 새로운 대금결제 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공사대금 채권을 신탁 재산화하고 하도급 영세사업자의 공사 대금과 건설 근로자의 임금을 적시에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노무비닷컴’은 2012년부터 나이스디앤알이 개발·운영 중인 전자 대금 지급시스템이다.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10대 건설사 전체와 100대 건설사 기준 74%가 이용하는 민간 발주거래 플랫폼으로, 영세 건설사업자들의 대금 지급과 건설근로자들의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금결제 서비스 구축은 내년 하반기부터 전자 대금지급 시스템이 민간 공사에도 의무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그간 전자 대금지급 시스템은 공공 공공공사에만 의무 적용됐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나이스디앤알의 온라인 인력사무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설근로자들을 위해 건설 현장 출입 시 출퇴근 내역을 실시간으로 기록·관리해 주는 ‘하나로 전자카드’를 지원하고 기타 금융상품개발·우대서비스도 추진키로 했다.
조채원 기자 cwlight22@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