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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인플레이션 시작?" 美 증시, CPI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갈수록 줄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의 신호라고 주장하고 있다.

  • 기사입력 2023.11.15 13:11
  • 최종수정 2024.03.19 15:29
  • 기자명 WILL DANIEL & 조채원 기자
뉴욕 증권 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 증권 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게티이미지]

 

물가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다는 희망에 미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노동통계국은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3.3%는 물론, 지난 9월 기록한 3.7%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근원 CPI 또한 예상치 4.1%보다 낮은 4% 상승률을 보였다. 근원 CPI는 가격 변동이 심한 농산물, 국제원자재 가격을 제외한 물가변동 수치로, 물가 변동 기조를 가늠할 수 있는 수치이다. 지난 9월 근원 CPI 상승률은 4.1%였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S&P500은 이날 오전 1.7% 급등해 4500을 돌파했으며, 나스닥 또한 2% 상승해 1만4000을 넘어섰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9월 이후 처음으로 4.5% 아래로 하락했다.

자산관리 자문사 라자드(Lazard)의 수석 전략가 로날드 템플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전히 제거되고 있다"며 "물가 하락과 주택 임대료 상승률 둔화로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Core CPI)가 지난 5개월 동안 연평균 2.8%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러한 수치는 미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정한 2%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템플은 "외생적 변수가 없다면 연준은 내년 2분기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시몬스 제프리스(Jefferie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노조 파업, 신차와 중고차 가격 하락에서 냉방 시설, 의료 서비스 가격까지 대부분의 항목에서 물가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항목에서 지난 10월 물가 상승폭이 완화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모기지)에서도 상승률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8%까지 상승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락하고 있는 것. 로렌스 윤 나르(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도 인플레이션이 진정된다는 소식에 급락한 것"라고 설명했다.

BLS에 따르면 주거 비용은 10월 인플레이션율을 높이는 주요 요소로, 10월 한 달에만 0.3%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최신 민간 부문 임대료 데이터로 주택임대료를 측정한 결과, 전체 물가상승률이 이미 연준의 목표 금리인 2%보다도 낮았으며 수개월 안에 모기지 금리가 7%로 떨어지고 내년 봄에는 6%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금리 인하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한 만큼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콜린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몇 달간 좋은 수치는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퀸시 크로스비 LPL 파이낸셜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을 진압하려면 마지막 단계가 끈질기게 남아있다"라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아직까지 높으므로 금리를 계속 인상하지 않으면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기사는 Fortune.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글 WILL DANIEL & 조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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