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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활개…OTT 업체들 ‘곡소리’

중국 콘텐츠 사이트 '더우반'에서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2, 제3의 '누누티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기사입력 2023.11.13 10:11
  • 기자명 이세연 기자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면서 OTT 업체들이 울상이다. 

한국 홍보 전문가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더우반에서 우리나라 인기 콘텐츠인 넷플릭스 '이두나!', JTBC '힘쎈 여자 강남순' 등을 몰래 시청하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의 불법 유통이 일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문제는 비단 중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2021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장장 2년간 운영된 바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누누티비는 월평균 1000만 명이 접속해 피해액이 5조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누누티비는 사이트 URL을 매일 1회씩 차단하는 등 고강도의 정부 압박과 트래픽 비용 부담으로 인해 지난 4월 자진 폐쇄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사 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등장하며 정부 제재를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현재는 제2의 누누티비라고 불리는 '후후티비', '짭플릭스' 등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이들 사이트 단속도 시작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심위는 유사 사이트에 17번 제재를 가했으나, 이들은 URL을 변경해가며 활동을 계속해 누적 접속자 수가 1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피해를 입은 OTT 업체들은 울상이다. 적자 해소를 위해 토종 OTT 업체들의 도미노 요금 인상이 시작되면서, 업계에서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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