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펩시코 산하 과자업체 프리토레이가 게이머들을 위해 독특한 소프트웨어를 개발·배포했다.
프리토레이는 지난 10월 26일 'DORITOS SILENT: GAME ON, CRUNCH OFF' 유튜브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은 '도리토스 스낵을 먹을 때 나는 소음을 AI 프로그램이 제거해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도리토스는 영미권에서 게임을 할 때 많이 즐기는 스낵으로 유명하다. 먹을 때 나는 특유의 '바사삭' 소리가 특징이다. 하지만 이 소리는 같이 플레이하는 동료들에겐 원성의 대상이다. 헤드셋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가 게임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이다.
프리토레이는 게임을 하면서도 도리토스를 맘편히 먹을 수 있도록 '도리토스 사일런트' 제품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을 개발한 뉴욕 스무스 테크놀로로지 수석 개발자 딜런 패시바우(Dylan Fashbaugh)는 "게이머들이 도리토스를 좋아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도리토스는 종종 강렬한 게임 순간을 방해할 수 있다"라며 "우리는 게이머가 동료 플레이어를 방해하지 않고 도리토스를 즐길 수 있도록 더 나은 게임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식음료 업체들이 게임시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건 그만큼 이 시장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는 34억 명의 게임 플레이어들이 있고, 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먹거나 마시기를 즐겨한다.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게임을 하면서도 맥주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끔 냉장고 일체형 PC를 선보이기도 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