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을 이틀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은 이번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부산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 틱톡,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부산' 단독 파트너사

틱톡은 4일부터 6일까지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 및 주관하는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World Creator Festival) @부산'에 단독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틱톡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10개국의 틱톡 크리에이터 120여 명을 초청했다. 특히 100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는 58명이며, 그중에서도 4명은 1000만 팔로워 이상을 보유한 탑 크리에이터다.

크리에이터들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특정 해시태그(#WorldCreatorFestival, #부산월크페)를 활용해 부산의 매력을 담은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등 전 세계에 페스티벌 실황을 전할 예정이다. 

틱톡코리아에 따르면, 부산은 서울에 이어 2번째로 조회수가 높은 관광도시다. 틱톡에서 해시태그 '#서울'을 검색하면 나오는 콘텐츠의 총 조회수는 20억회, '#Seoul'은 143억회다. 또 '#부산'과 '#Busan'은  각각 20억회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한국이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페스티벌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틱톡과 함께 부산의 다채로운 모습을 창의적으로 담아내, 부산을 세계인이 주목하는 국제 관광도시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틱톡 팝업 스토어 운영

틱톡은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에 '북톡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독서 커뮤니티 '북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북톡은 틱톡이 2020년에 제작한 독서 커뮤니티로, 독후감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는 장이다. 틱톡 앱에서 북톡 해시태그(#BookTok)를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틱톡은 팝업 스토어를 통해 숏폼 체험존, 유명 작가 사인회, 로컬 크리에이터와 독서모임, 틱톡 우체부 도서배송, 상품권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세바시 틱톡 라이브 강연 중계

틱톡은 '우리의 일상이 지구의 트렌드'를 주제로 세바시 틱톡 라이브 강연을 4일 진행한다.

세바시는 CBS의 시사・교양 강연 프로그램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줄임말이다. 지난 3월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틱톡과 함께 특집 강연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연은 4인의 틱톡 크리에이터들이 '한국 문화를 글로벌 트렌드로 만든 스토리'를 소개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냉동 김밥' 시식 영상으로 미국에서 K-김밥 매진 열풍을 일으킨 '사라', 한식 콘텐츠로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는 캐나다인 '로건, 한국어를 사랑하는 말레이시아인 한국어 강사 '누라', 틱톡에서 많은 해외 팬을 확보한 자수성가형 아이돌 '블랙온' 등이 주인공이다.

◆ 부산 로컬 틱톡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진행

틱톡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부산 토박이'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50명의 부산 크리에이터가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부산의 맛집,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 2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와의 오프라인 세션을, 5일에는 전국 크리에이터 80명을 부산에 초대해 크리에이터 교육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