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바인 시티에 위치한 월마트가 지난해 방화 사건 이후 재오픈을 앞두고 매장 내 작은 경찰서를 신설하고 있다. 절도범이 사람들의 시선을 분산시키고자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틀랜타 시장인 안드레 디킨스는 "월마트에서 절도나 강도 행각을 벌이려고 할 때, APD(애틀랜타 경찰국) 로고를 보면 포기할 것"이라며 "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위험 속에서 경찰의 보호를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소매협회(National Retail Federation)의 '2022 소매업 보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매업체가 절도로 입은 피해액은 1조 달러 규모다. 또한 조사한 소매업체의 80%가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는 지난 8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2분기 수익 부진의 주원인 중 하나로 '절도 범죄 증가'를 들기도 했다.
월마트 대변인 찰스 크로슨(Charles Crowson)은 인사이더(Insider)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향후 바인 시티 매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찰과 더욱 협력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포춘코리아 이세연 기자 mvdirector@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