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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 류진 한경협 회장, '민간 경제 외교' 본격 시동

[I'm the CEO]

  • 기사입력 2023.09.06 12:51
  • 최종수정 2023.09.07 08:55
  • 기자명 김타영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취임 간담회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월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회장이 본격적인 민간 경제 외교 활동에 나섰다.

6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취임 직후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 기관에 인사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취임 인사와 함께 최근 글로벌 경제이슈 공동 대응 방안, 지속적인 파트너십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류 회장이 재계 대표 '국제통'로 회자되는 인물인 만큼, 재계에서는 한경협의 글로벌 활동 보폭이 커질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전에도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 막중한 역할을 해온 한경협이 류 회장 취임으로 좀 더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경제사절단 역할에 충실

한경협은 한국 정부와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대만 등 국가와도 40년 이상 매년 합동회의를 주최하며 가교 역할을 해왔다. 국제정세 등 여러 문제로 정부가 앞장서기 껄끄러운 중동 등 지역에서도 한경협이 민간 경제사절단을 자처하며 완충장치 역할을 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교류가 많은 주요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매년 정기적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해 기업인 간 교류의 장을 만들고 협력 어젠다를 발굴해 경제협력 기회를 증진시켰다.
 
한경협은 Business at OECD(OECD 산하 경제인 모임)와 GBC(Global Business Coalition·G20 회원국 경제단체 간 모임) 등 다자회의체에서도 역할을 하고 있다. 류 회장은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이들 다자회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오프라인 활동도 시작

류진 한경협 회장은 오는 13일 폴라드에서 열리는 크리니차포럼 참석을 시장으로 오프라인 활동에도 시동을 건다. 크리니차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방산·인프라·원전·에너지 분야 등을 다룬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 후속조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류 회장은 양국 대통령 간 이야기됐던 경제협력 내용을 구체적으로 현실화해야 하는 '숙제'를 짊어지고 폴란드를 찾는다. 기업들은 이번 포럼 기간 한경협 주도 아래 폴란드 정부 및 경제계 인사들과 미팅을 갖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예정이다.

이후에는 미국과 일본 방문이 예정돼 있다. 류 회장은 10~11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와 12월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재계회의에 연이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상공회의소, 일본 경단련과의 접촉을 통해 인플레이션감축법 충격 완화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부문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류진 회장에 거는 기대

미국과 중국, 일본 등 한국과 가장 관계 깊은 3국은 류진 회담 취임에 특별한 기대를 나타냈다.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경단련(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은 직접 축난을 보냈으며,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도 서신을 보내 더욱 진일보한 양국 경제통상 협력 기대감을 전했다.

글로벌 경제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옥타비오 시모에스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류진 회장의 선임은 한미관계의 가장 중요한 시점에 이루어졌다"며 "새로운 리더십 하에 양국 경제, 비즈니스 관계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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