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5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친환경 선박·에너지 관련 최고 권위 전시회인 ‘가스텍2023(Gastech 2023)’에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액화천연가스 및 친환경 선박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린십(Greenship)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 운반선(86,000CBM급 Ammonia Carrier),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70,000CBM급 LCO2 Carrier), 그리고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FPSO 등이다. 이들 선박은 최신 기술이 총 망라된 선박으로 환경에 대한 한화오션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오션이 가장 중점을 두는 선박은 그린십 사양이 적용된 LNG운반선이다. 동종업계 및 선주들 사이에서 ‘LNG운반선은 곧 한화오션’이라고 불릴 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운반선 네 대 중 한 대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이번 전시회에 최초로 공개하는 그린십 LNG운반선에는 로터세일, 탄소포집창과 같은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로터세일은 풍력을 이용해 선박 연료를 절감하는 장치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거제사업장에 세계 최초로 로터세일 실험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암모니아추진 암모니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도 주목할 만하다. 한화오션은 이미 세계적인 선급들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과 VLCC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해서도 선급 인증을 이미 획득해 상용화가 완료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지속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무탄소 선박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조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앞으로 6,000억여 원을 투자해 암모니아와 메탄올, 수소 기반의 ‘친환경 추진 시스템’과 암모니아‧이산화탄소‧수소 운반선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레벨 4’ 수준의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