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조사기관이 "Z세대 역시 다른 세대와 업무에 접근하는 태도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CFA 협회는 최근 '2023년 졸업생 전망 조사'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흔히 Z세대로 표현되는 대학 학부생과 졸업생들의 취업과 경력 개발에 관한 인식을 정리한 자료다. 마거릿 프랭클린 CFA CEO는 Z세대와 잘 협업하기 위해선 먼저 신세대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Z세대가 다른 세대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Z세대가 가진 보편성 중 하나는 높은 연봉을 선호하는 현상이다. 조사에서 미국 응답자들은 75%가 구직 시 높은 급여를 제일 원한다고 답했다. 주거비, 학자금 대출, 인플레이션 등으로 젊은 세대는 경제적 보상이 절실하다. Z세대는 근무 유연성을 지향하는 모습도 드러냈다. 미국 대학 졸업생은 42%가 원격근무와 사무실 출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젊은 세대가 배움에 목마르다고도 전했다. 신입사원들은 회사에서 일을 배우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설문자의 90% 이상이 직업 기술 향상 및 자격증 취득이 경력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69%는 전문 자격증이 취업과 미래 수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했다.
이어 보고서는 이직이 잦다는 편견도 반박했다. 대학 졸업생들은 첫 직장에 최대 4년 동안 머무를 수 있다고 답했다. 회사가 기대치를 충족한다면 오래 근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거릿 프랭클린 CFA CEO는 "시대가 변해도 유지되는 근본적인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요약하면, 직원들은 언제나 높은 보수를 받으며 좋은 대우를 받기 원한다는 것이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