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사무실 복귀정책을 공개했다. 비대면 근무 허가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직원은 주당 3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 해고당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직원 공지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사무실 복귀정책의 세부 내용을 알렸다. 다음날 인사이더(Insider)에서 이를 공개했다.

직원 공지에서 메타의 HR 총괄인 로리 골러(Lori Goler)는 새 규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 성과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완전 비대면 업무를 조건으로 채용된 직원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

또 입사한 지 18개월 미만인 직원은 비대면 근무를 하루도 할 수 없다. 적어도 1년 반 이상 근무한 직원들만 비대면 근무를 할 수 있다. 이들 직원의 경우에도 완전 비대면 근무를 하려면 회사에 공식적으로 신청하고 승인을 얻어야 한다.

반대로 비대면 근무 승인을 받은 직원들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행사나 회의 등 ‘명백한 사업적 이유’가 없는 한 매 2개월을 기준으로 5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할 수 없다.

경영진은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여부를 ID 카드 데이터 및 직원들의 작업 위치를 표시하는 데 사용되는 내부 도구를 통해 추적한다. 규칙에 따르면 직원들은 매일 자신의 위치 상태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로리 골리 HR 총괄은 ‘대면 시간 정책(In-Person Time Policy)’라고 이름 지은 새 정책을 오는 9월5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단기적으로는 사무실에서 가치 있고 강력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새 정책을) 도입했다”며 “비대면 근무 장소는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승인된 직원들이 매 2개월을 기준으로 5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의 새 정책은 과거 입장에 배치되는 것이다. 메타는 과거 ‘분산 근무’ 프레임워크를 통해 직원들이 사무실에서도 가정에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10년 내에 비대면 근무를 하게 될 수 있으며, 메타가 “비대면 근무에서 가장 앞서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주커버그는 경영진이 원격 및 혼합 근무에 대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고 직원들에게 말하며, 사무실에서 일하는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당시 “우리는 (…)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일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연결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그 동안 여러분 모두가 직접 동료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더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