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6조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068조 100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소비자의 증가로 대출비교 플랫폼에 대한 인기도 상승하고 있다.
14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비대면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이동된 대출 1조 48억원 가운데 7000억원이 시중은행 등 금융사 앱과 창구를 통해 진행됐다.
토스, 카카오페이, 핀다 등 플랫폼에서 성사된 대환대출은 3000억원 가량 집계되었다. 현재 대환대출 인프라는 신용대출에 국한해 진행되고 있으나 연내 주택담보대출로 확장이 예정돼 있다. 주택담보대출은 신용대출과 다르게 주거래 고객이 아니더라도 우대금리 적용이 큰 폭으로 가능해 대출비교 플랫폼의 장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대부분의 핀테크사가 신용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뱅크몰과 같이 다른 플랫폼에서는 집중하지 않는 주택담보대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플랫폼도 있다. 대환대출인프라가 주택담보대출로 영역이 확대될 경우 담보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사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시행 후 핀테크사에 입점하기를 꺼렸던 시중은행도 핀테크사에 상품 입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7%로 연말 주택담보대출 자금의 대형이동을 대비해 이번 신용대출보다 더 적극적인 입점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대환대출 인프라를 발판으로 플랫폼과 금융사들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온라인 대출비교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플랫폼사의 자체 기술 개발과 다양한 서비스로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연말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 인프라로 인하여 대출비교 플랫폼과 금융사들이 상생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라며 “핀테크사와 금융사의 협업으로 금융 시장의 발전은 은행은 모객을 위한 영업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핀테크사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이용자는 다양한 금융사의 정보를 간편하게 취득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