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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빅테크 일군 ‘하노이의 빌 게이츠’

[VIETSIDE INTERVIEW] 쯔엉 지아 빈 FPT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 기사입력 2023.06.30 18:40
  • 최종수정 2023.07.07 09:28
  • 기자명 문상덕 기자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창업자(현 FPT 이사회 의장)는 현지에서 '베트남의 빌 게이츠'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베트남을 SW 개발 아웃소싱의 허브로 만든 데에는 쯔엉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창업자(현 FPT 이사회 의장)는 현지에서 '베트남의 빌 게이츠'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베트남을 SW 개발 아웃소싱의 허브로 만든 데에는 쯔엉 창업자의 역할이 컸다.

 

글로벌 길목에서 선 베트남 빅테크 베트남 최대 IT기업, FPT Corporation는 매해 20~30%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이 원동력. 질적 전환도 머지 않았다. 오늘날의 FPT를 만든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FPT Corporation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반도체와 전기차, 그리고 AI를 말했다.

‘베트남의 포스텍(POSTEC)’. 동남아 기업 전문가인 고영경 고려대 아세안센터 연구교수는 베트남 명문 사립대인 FPT대학을 이렇게 빗댔다. 포스코가 한국의 중화학공업을 이끌었듯, FPT대학을 설립한 FPT Corporation(이하 FPT)도 베트남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1988년 쯔엉 지아 빈(Truong Gia Binh) 창업자(현 FPT 이사회 의장)가 동료 컴퓨터 과학자들과 함께 설립한 FPT는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FPT소프트웨어에는 현재 약 3만 2000명의 개발자가 소속돼 있다. 쯔엉 창업자가 2006년 설립한 베트남 최초의 사립대학 FPT대학은 컴퓨터공학 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갖춘 고급 개발자를 육성,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외에도 FPT는 다양한 IT 비즈니스를 포괄하고 있다. 통신 자회사인 FPT텔레콤은 베트남의 3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이고, 시스템통합(SI) 업체인 FPT IS(Information System)는 베트남 정부, 은행 등의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자회사는 총 8곳, 계열사는 2곳이다.

이런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FPT는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 FPT는 매출 44조 17억 동(약 2조 4165억원), 세전이익 7조 6540억 동(약 41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4%, 20.8% 늘었다. IT 부문 매출 비중이 58%로 가장 컸다. 특히 글로벌 IT 서비스 매출은 18 조9350억 동(약 1조 30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0.2% 늘어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

이런 흐름을 만든 쯔엉 창업자는 현지에서 ‘베트남의 빌 게이츠’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유학생활을 끝낸 뒤 베트남 과학원에서 교수를 지냈다. 그러다 베트남이 개혁개방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를 모색했다. 그는 “처음부터 우리 미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88년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사업을 시작했다. 이때부터 FPT, 그리고 베트남 IT산업의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그의 구상을 들어보면 베트남 IT산업의 미래 또한 엿볼 수 있을 터다. 지난 5월 30일 하노이 FPT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쯔엉 창업자는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서비스의 고도화와 함께, 반도체와 전기차용 소프트웨어, 그리고 AI 서비스를 언급했다. 한국의 전략산업과 겹친다.

쯔엉 지어 빈 FPT 창업자는 "처음부터 우리의 미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쯔엉 지어 빈 FPT 창업자는 "처음부터 우리의 미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Q FPT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IT기업입니다. 그런데 회사 이름이 독특합니다. ‘FPT’는 식품가공기술(Food Process Technology)의 준말이지요. 식품가공사업으로 시작한 것입니까?

1988년 저는 기술 장관에게 회사 설립을 요청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당시 베트남에는 기업법이 아직 없었습니다. 모든 회사는 자사 제품이나 하는 일에 따라 이름을 정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이테크로 가겠다는 방향만 있었고, 구체적인 비즈니스는 정하지 못했어요. 장관이 ‘식품가공기술에는 모든 하이테크가 집약돼 있다’며 ‘FPT’를 제안하더군요. 그 말에 수긍해 이름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름과 무관하게 FPT는 처음부터 기술과 컴퓨터에 집중했습니다.

1996년에는 이름을 ‘기술 투자 및 진흥을 위한 기업(The corporation for Financing and Promoting Technology)’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FPT’로만 부르고 있습니다.

Q 1990년대에 FPT는 컴퓨터, IT 장치 유통업자로 시작해 IBM과 같은 글로벌 기업의 협력사가 됐습니다. FPT를 글로벌 기업이 찾는 파트너로 만든 요인은 무엇입니까?

미국이 금수조치를 해제한 뒤(※1994년 2월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년간 이어온 對베트남 금수조치를 해제했다. 양국은 이듬해 수교했다.), IBM은 베트남에 가장 먼저 온 회사였습니다. 그들은 여러 IT기업에 전화를 걸어 프린터 수리를 요청했습니다. 저희 엔지니어들은 15분 안에 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FPT를 선택한 이유는 고객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베트남에서 IBM의 첫 번째 파트너가 됐습니다.

Q 태도와 함께, FPT가 가지고 있는 다른 역량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강한 열망입니다. FPT는 HP,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같은 글로벌 선도 기업과 함께 일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최고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는 해외에서, 특히 수학에서 뛰어난 성취를 거둔 12명의 동료들과 함께 FPT를 설립했습니다. 지금도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직원들은 많은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Q 1998년에는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시장으로 진출해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FPT가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한 것은 FPT의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결정이었습니다. 어떤 판단이 있었습니까?

처음부터 우리의 미래는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베트남항공의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그들이 수동작업을 컴퓨터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 미국의 금수조치가 풀리기 전 우리는 거의 모든 은행의 뱅킹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1990년대에 저는 IBM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IBM은 1991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1993년까지 누적 적자는 130억 달러에 이르렀다.) IBM의 베트남 담당 매니저에게 그 이유를 물어봤고, 그는 IBM이 오랫동안 자만에 빠져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FPT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글로벌 비전을 설정했고,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ITO(IT Outsourcing)로 비즈니스를 확장했습니다. (※FPT는 2001년부터 2005년 사이 매년 평균 70% 성장하며 베트남 최대 IT 기업으로 커졌다.)

FPT의 원래 뜻은 '식품가공기술(Food Process Technology)'이었다. 베트남이 문호를 열고, 1세대 기업인들이 창업할 당시의 흔적이 녹아 있다. [사진=셔터스톡] 
FPT의 원래 뜻은 '식품가공기술(Food Process Technology)'이었다. 베트남이 문호를 열고, 1세대 기업인들이 창업할 당시의 흔적이 녹아 있다. [사진=셔터스톡] 

Q 지난 20년간 FPT는 기술, 비용 경쟁 우위 및 해외 확장을 통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2022년 회사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매출은 16%, 미국 매출은 50% 증가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해외 확장에서 두 번의 실패를 겪었습니다. 우리는 실리콘밸리와 인도 방갈로르에 지점을 열었지만 반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첫 번째 성공은 IBM에서 시작됐습니다. 저는 ‘만약 IBM이 FPT의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1달러어치 구매한다면, 우리는 IBM의 장비 1000달러어치를 살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FPT는 디딤돌이 될 만한 계약을 IBM과 맺을 수 있었고, 또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일본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일본과 함께 일하려면 일본어를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FPT대학을 개설, 엔지니어들에게 일본어 교육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을 생각합니다.

Q 일본과 미국 시장을 위한 FPT의 전략은 무엇인가요?

일본은 FPT 해외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해 왔는데, 지난해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일본을 앞질렀습니다. 이는 공급업체 통합(vendor consolidation) 서비스의 성공 덕분입니다. 과거에는 한 기업이 100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협력했지만, 이제는 소수의 업체를 선별해 협력하고자 합니다. 또 FPT의 엔지니어들은 영어가 능숙합니다. 이 밖에 우리는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엔지니어 1만명을 보유하고 있고, 이제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엔지니어들을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지난해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는 매출 3500만 달러(약 448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다. 비대면 서비스의 성장으로 개발자 구인난이 닥치면서,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주력으로 하는 FPT는 호황을 맞았다. 현재 신세계I&C, LG CNS 등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베트남에 있는 1200명의 엔지니어들이 원격으로 이들 고객사와 협업하고 있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 관계자는 “FPT 캠퍼스에 이들 고객사 업무를 전담하는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FPT 소프트웨어 코리아 측은 2025년 매출 목표를 2022년보다 6배가량 높게 잡고 있다. 여의도 한국지사 직원 수 또한 기존 100여명에서 2025년 1000명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FPT 타워. 1988년 컴퓨터 판매 대리점으로 시작한 FPT는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최대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셔터스톡]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FPT 타워. 1988년 컴퓨터 판매 대리점으로 시작한 FPT는 소프트웨어 개발 아웃소싱 사업에 진출하면서 베트남 최대 IT기업으로 성장했다. [사진=셔터스톡]

Q 최근 FPT는 디지털전환, 클라우드 및 AI, 블록체인, 데이터센터, SaaS,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현재 세계는 디지털전환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술표준이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SAP S/4HANA(※SAP의 차세대 전사자원관리 솔루션), Salesforce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즈니스를 바꿔 나가자면, 상당한 수의 엔지니어가 필요합니다. 또 이제 기업은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챗GPT 같은 기술 혁신도 있습니다. FPT는 이런 트렌드를 따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대응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FPT대학에 빅데이터, IoT, AI, 클라우드 등을 가르치는 과정을 개설해 첨단기술을 다룰 수 있는 엔지니어의 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 SAP와 협력해 ERP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인수합병을 통해 FPT는 한 번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one-stop, end-to-end services)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FPT그룹은 2014년 독일 최대 에너지기업 RWE의 IT부문 자회사 RWE IT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의 인텔리넷(Intellinet), 그리고 지난 2월 미국 인터텍(Intertec)의 IT서비스부문 등을 인수했다.) 우리는 ‘수레를 잇는(Connecting the Wagons, 복수의 기업이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 전략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을 진행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일본의 컨설팅 회사 LTS에 투자해 서비스 구현과 유지보수 등의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마지막은 언어입니다. 글로벌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는 회사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앞서 일본어의 성공 사례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이제 스페인어, 중국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베트남의 디지털전환과 함께 반도체 수요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 확대 속력을 높이려면 파트너십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국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거나, 맺을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자동차 산업은 커넥티드 차량, 자율주행 차량 중심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런 방향으로 가려면 전기부터 기계장치, IT에 대한 이해를 모두 갖고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FPT는 20년 전부터 자동차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연구해 왔습니다. 현재 FPT는 반도체 제조사와 1차 협력업체, 위탁생산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반도체를 설계하면, 설계한 칩을 제조사에서 생산합니다.

Q 한국에서 생산되는 칩의 종류를 늘릴 계획이 있나요?

네. 현재 우리는 전력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스마트해질 세계를 상상해 보면, 우리는 사물인터넷(IoT), 농업, 가전제품 등을 위한 칩이 필요할 것입니다. 세계는 더욱 스마트해지고, 칩에 대한 수요도 커질 것이며, 그곳에 우리의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Q IT 회사의 핵심 역량은 개발 인력입니다. FPT는 2006년에 자체 대학을 설립했습니다. FPT대학에 대한 비전은 어떻게 됩니까?

우리는 사람, 인재, 혁신을 강력하게 믿습니다. 미국과 인도에서 초기 실패를 경험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성찰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베트남은 한 가지에 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싸움입니다. 저는 베트남의 영웅들이 어떻게 싸움을 승리로 이끌었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헌신한다.’

쯔엉 지아 빈 FPT 창업자는 베트남 최초 사립대학인 FPT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교육을 바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쯔엉 지아 빈 FPT 창업자는 베트남 최초 사립대학인 FPT대학을 설립하기도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교육을 바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Q FPT대학은 기술을 교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감을 주고, 혁신을 창출하고, 사람들이 혁신적인 사고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입니까?

2006년 우리는 엔지니어에게 일본어를 가르치기 위한 대학의 설립 허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학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미래가 다양한 종류의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교육방식을 개선해 더 혁신적인 세대를 길러내려 합니다.

처음에는 많은 인재를 끌어들이지 못했습니다. 당시에는 국립대가 더 명예로운 선택지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혁신을 장려했고, 덕분에 FPT대학을 졸업한 인재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강조합니다. 학생들에게 학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학생들은 전통 무술을 연습하고, 국악기를 연주하며, 최고 수준의 기술진과 실제 프로젝트에서 실습할 기회를 갖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교육을 바꿨다는 겁니다. 우리는 사회적 구성주의(social constructivism, 사회적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하는 것. 토론수업이 대표적)를 따르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교수법에 대해 함께 토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우리는 교육을 계속해서 혁신할 겁니다.

Q 올해, 그리고 향후 10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FPT는 AI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약국 체인인 롱쩌우(Long Chau, FPT그룹의 소매유통 자회사 FPT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체인. 최근 1000호점을 돌파했다.)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약을 복용할 시간을 알려주고, 건강 상태를 체크해 줍니다. 그리고 데이터가 축적되고 AI가 발전할수록, 우리는 비즈니스에 경계를 두지 않을 겁니다. AI를 활용해서 고객을 돕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확신을 가질 때 우리는 확장합니다. 원칙은 고객 중심입니다.

또 올해 우리는 새 비전을 알렸습니다. 모든 직원과 고객, 그리고 파트너에게 더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우리 직원이 건강하다면, 우리의 파트너도 행복할 겁니다. 그래서 올해 초부터 ‘해피 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은 오는 9월 FPT 35주년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우리를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어주는 다음 네 가지 경쟁력을 계속 키워갈 계획입니다. ▶첫 번째는 글로벌 서비스입니다. 고객사는 종합적인 글로벌 지원을 위해서 FPT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SAP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유지보수도 맡습니다. ▶우리는 코볼(Cobol, 사무처리용 프로그래밍 언어) 마이그레이션을 할 수 있습니다. ‘FPT GPT’를 활용해서 이뤄집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전기차 기술에 집중합니다.

Q 숫자와 관련한 목표가 있다면.

우리는 보통 30%씩 성장해 왔습니다. 올해는 현재의 상황과 글로벌 변동성을 감안해서, (회장은 잠깐 말을 멈췄다) 20%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웃음).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Cesar Ngu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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