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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은행·투자 분야 IT 지출 큰 폭 증가"

총 6521억 달러 전망…인재 유치 위한 내부 지출 증가 눈길

  • 기사입력 2023.06.23 13:21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글로벌 시장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올해 전 세계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분야의 IT 지출이 전년과 비교해 8.1% 증가한 652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지출이 1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의 디렉터 애널리스트인 데비 버클랜드(Debbie Buckland)는 "경제 역풍으로 인해 올해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분야의 기술 투자 환경에 변화가 일어났다"며 "IT 예산을 삭감하기보다는 높은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부문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테면 소프트웨어 지출의 경우, 자체 구축 대신 투자 가치를 더 빠르게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가트너에서 실시한 2023 CIO 및 기술 경영진 설문에 따르면, 은행 및 투자 서비스 부문의 CIO들은 올해 사이버 보안, 데이터 및 분석, 통합 기술 및 클라우드에 가장 많은 신규 또는 추가 투자 자금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반면, 자체 데이터 센터에 대한 IT 지출은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데이터 센터 시스템 지출 증가율이 2022년 13.2%에서 2023년 5.7%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반영됐다. 

은행은 진화하는 고객 및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형 자산 및 자본 지출(CapEx)을 줄이고 서비스 도입 및 운영 지출(OpEx)에 집중하고 있다.

가트너의 VP 애널리스트 피트 레드쇼(Pete Redshaw)는 "CIO들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탄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보수적인 목표, 즉 개선된 고객경험(CX), 효율적인 운영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지역, 새로운 고객, 새로운 비즈니스 라인 등의 외형적 성장이 은행 CEO들의 주요 목표였던 지난 몇 년과는 다른 변화"라고 분석했다.

한편, 컨설팅 서비스와 서비스형 인프라(IaaS)가 더욱 널리 사용됨에 따라 IT 서비스가 가장 큰 지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2023년에는 해당 카테고리의 지출액이 약 2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2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은행 및 투자 서비스 조직이 새로운 기회와 위기에 대처하는 데에 IT 서비스 제공업체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버클랜드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조직들은 장기 계약을 여러 개의 단기 프로젝트로 세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거나 장기적인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것, 또는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을 꺼리게 되면서 IT 컨설팅 서비스 사용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 인력부족 현상이 은행 및 투자 서비스 조직에도 영향을 미침에 따라, 올해에는 높아진 인재 채용 및 유지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내부 서비스에 대한 지출이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레드쇼 VP 애널리스트는 "최근 많은 빅테크 기업들의 대대적인 정리해고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우수한 인재들에게 더 이상 가장 매력적이거나 보상이 따르는, 또는 고무적인 직장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며 "대학 이상의 학력 조건을 낮추고 평생 재교육, 하이브리드 팀, 애자일 방식, 핀테크 파트너십과 같은 혜택을 도입하는 등 보다 혁신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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