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로 억만장자가 된 마크 안드레센(Marc Andreessen)은 A.I.의 발전이 인간 삶의 극적인 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 그는 이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7000자(7,000-word manifesto)로 정리해 발표했다.

안드레센은 최초로 널리 사용되는 웹 브라우저인 모자익(Mosaic)을 만든 사람이며 실리콘 밸리에 세워진 벤처 캐피털 회사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공동 설립자이다.

그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우선 그는 A.I.의 발전은 인간의 지적 수준을 향상시킨다고 믿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의학에서 예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 삶의 질은 변화할 것이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 획기적인 과학적 발견, 그리고 창의력의 황금기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인공지능은 예술적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공유할 자유를 줄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의학 분야에선 A.I. 의료용 챗봇의 활용은 이미 우리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A.I.이 도움으로 인류는 결국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우주 탐험 활동의 장을 넓혀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두 번째는 경제적 부의 증가이다. 안드레센은 A.I.의 도움으로 가격은 낮아지고 임금은 올라가리라 전망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일부 사람들이 직장을 떠날 수 있지만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임금 수준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품은 더욱 낮은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며, 이는 소비의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리라 예측한다.

그리고, 그는 A.I. 발전이 꼭 실업률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관련 산업들이 새롭게 생겨나면서 고용이 확대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의 감소이다. A.I.의 활용도를 높이면 전 세계적으로 부의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어 사람들의 보편적 경제적 이익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할수록 소수 엘리트가 누리고 있던 기술들이 결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한다.

더욱 나은 삶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의 욕망은 A.I.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A.I.는 결국 전기와 같이 사람들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