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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새로운 스트레스 '늘어난 통근 비용'

코로나19 이전보다 출퇴근 비용 31% 증가

  • 기사입력 2023.06.01 10:13
  • 기자명 김동현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통근'이라는 단어는 두려움과 짜증을 유발하는 단어 중 하나다. 특히 현재 미국인들의 경우 통근에 더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는 점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더 짜증날 수 있다.

통근하기에 가장 좋은 도시와 최악의 도시를 측정하기도 한 부동산 중개업자 매칭 서비스인 클레버 리얼 에스테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은 통근을 위해 연간 평균 8466달러를 지출하고, 239시간을 소비한다.

지난 2019년 통근을 위해 지출하던 비용 6449달러와 200시간과 비교해 보면 31% 더 많은 돈과 20% 더 많은 시간이 드는 셈이다. 클레버에 따르면, 오늘날 사무실을 오가는 비용은 통근자의 연간 수입의 약 19%에 달한다. 여기에는 평균 867달러의 기름값과 연간 410달러의 자동차 유지비가 포함된다. 물론 일부 통근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한다.

40년 만에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문제 등 여러 요인 때문이다. 올해는 뉴욕시 같은 대도시의 지하철 요금도 오를 예정이다.

또한, 대유행 기간 동안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원격 근무자들 중 일부는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내근의 형태로 근무방식이 달라지면서 다시 통근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쏟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원들을 책상으로 불러들이고 있지만,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조지 앤더스 '인씨' 선임 편집자는 "원격으로 일하는 것은 통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점심식사, 커피와 같은 부가적인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게 한다"고 포춘에 설명했다.

오울 랩스의 연구에 따르면, 근무자는 재택 근무 시 월 432달러를 소비한다. 통근 및 식비로 월 863달러를 운영하는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미국인들이 항상 재택근무를 함으로써 자동으로 돈을 절약하는 것은 아니다. 청구서 지불 서비스 '독소'가 포춘에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매달 전기 및 가스 요금이 팬데믹 이전보다 23달러 더 비싸다.

하지만 통근을 하는 사람들에게 거의 텅 빈 사무실에 도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톰 윌슨 올스테이트 CEO는 포춘 커넥트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줌콜을 하기 위해 차를 몰고 사무실로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복직이 근로자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다른 많은 경영진들의 의견과는 정 반대의 견해다. 하지만 이 CEO들이 데이터를 더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그들은 근로자들이 직장으로 가는 길에 상당한 시간을 낭비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직장인들이 출퇴근을 통해 얻는 혜택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통근이 없다면 직원들의 돈과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은 데이터를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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