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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인스타로 더 가난해지는 MZ세대

Z세대 51%·M세대 43% "감당할 수 없는 물건 사고 싶어"

  • 기사입력 2023.05.22 11:11
  • 최종수정 2023.05.22 22:34
  • 기자명 공인호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모든 MZ세대가 TikTok(틱톡)을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대부분의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의 경우 TikTok 및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소셜 미디어 앱이 재정적 불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딜로이트(Deloitte)의 2023년 제12차 Z세대 및 밀레니얼 설문조사는 44개국의 2만2000명 이상의 Z세대 및 밀레니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Z세대의 51%와 밀레니얼 세대의 43%는 소셜 미디어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사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의 글로벌 인재·목표 리더인 미셸 파르멜리(Michele Parmelee)는 멋진 옷과 휴가를 과시하는 친구나 인플루언서의 게시물과 타겟 광고를 정기적으로 보는 데서 비롯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포춘에 "그런 식으로 소셜 미디어는 더 많은 것을 갖고 더 많은 돈을 쓰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젊은 세대는 '사치스러운 소비'와는 거리가 멀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높은 생활비'가 그들의 가장 큰 사회적 관심사라고 말했다. 

일부의 경우 금전적 스트레스 탓에 생활비 충당을 위해 부업을 하고 있으며, 부동산 구입이나 결혼 등의 중요한 삶의 결정을 미루고 있다. 대신 그들은 중고품을 구입하거나 자동차 소유를 미루는 등의 절약 습관을 채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셜 미디어가 10대 뿐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정신 건강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 Bankrate 연구에 따르면 '스크롤링' 후 충동 구매를 한 소셜 미디어 사용자의 거의 3분의 2가 구매를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nkrate.com의 사라 포스터(Sarah Foster) 애널리스트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영리한 광고나 인기 크리에이터의 후원 콘텐츠에서 비롯된 이러한 구매는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재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Bankrate는 소셜 미디어 사용자가 삶의 다른 어떤 측면보다 재정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그들은 대부분 '비교 게임'에 관심을 쏟으며, 많은 Z세대와 밀레니엄 세대는 다른 사람의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본 후 자신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Z세대 5명 중 1명(20%)은 비디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만 하루 5시간 이상을 보내는 반면, 밀레니엄 세대의 17%는 비디오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만 하루 5시간 이상을 보낸다. 

캘거리 대학의 리더십, 정책 및 거버넌스 부교수인 브리트니 하커 마틴(Brittany Harker Martin)은 이달 초 포춘에 "스크롤링, 스와이프, 탭핑의 긴 세션은 우리의 뇌를 확인하고 의욕 상실과 실패의 신경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라고 지적했다.

재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관련 계정을 삭제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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