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1분기 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신세계는 1분기(1~3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조 5634억원, 영업이익은 6.8% 감소한 152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백화점 사업의 올 1분기 매출액은 62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1% 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최대 성과 달성에 대한 특별격려금 지급과 물가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 남성전문관에 이어 하반기 중 강남점의 영패션전문관을 새단장하고,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을 확대하는 등 온 · 오프라인에 걸쳐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면세점(신세계디에프)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회사들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8% 감소한 511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여행객(FIT) 매출 상승과 2022년 특허수수료 50% 감면 환입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늘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843억원, 영업이익은 42.5% 증가한 218억원을 달성했다.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이 큰 영향을 끼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 하락한 3122억원, 영업이익은 68.8%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셀린느 등 해외 패션사업부 내 브랜드 계약 종료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