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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kTok, 美 압박에도 '꿋꿋'…광고매출 되레 늘어

펩시·아마존·애플 등 광고 몰려…"대체 불가능한 플랫폼"

  • 기사입력 2023.04.07 15:13
  • 기자명 공인호 기자
틱톡. [사진=셔터스톡]
틱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의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틱톡(TikTok)의 광고 매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틱톡은 '중국 소유'라는 이유로 불과 몇 주 전에 미국 정부의 공격을 받았고, 급기야 CEO는 미 의회 앞에 끌려갔다. 일부 정치인들은 의회 차원의 틱톡 완전 금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의회의 압박과 달리,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틱톡 광고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 '센서타워'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광고가 3월에 11% 증가했는데, 펩시(Pepsi),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및 도어대시(DoorDash) 순으로 광고비 지출 규모가 많았다. 

센서타워 측은 "틱톡은 점점 더 미국 브랜드 광고 전략 및 지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짧은 형식의 비디오가 부상하면서 브랜드는 틱톡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케터는 많은 청중, 타겟 청중, 참여 및 판매에 관심을 갖고 틱톡을 각 목표에 대한 소중한 파트너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속적인 광고 지출은 틱톡 앱의 주요 사용자인 젊은층에 어필하려는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의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2월 슈퍼볼 기간 동안 보험회사인 스테이트 팜(State Farm)과 배송업체인 페덱스(FedEx)를 비롯한 여러 회사가 전통적인 TV 광고 대신 틱톡 광고에 지출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소셜 미디어 대행사 정글 크리에이션(Jungle Creations)의 CEO 멜리사 채프먼(Melissa Chapman)은 "틱톡이 브랜드를 위한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몇 번이고 입증했기 때문에 브랜드 회사는 상당한 금액으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하지만 결정적으로 문화적 관련성과 브랜드 명성의 순간을 상거래로 전환하는 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어떤 플랫폼도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틱톡의 광고 수익은 전년 4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로 증가했다.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거둔 이같은 매출은 메타(Meta)와 구글(Google)을 포함한 경쟁사의 광고 비즈니스를 강타했다. 투자은행 TD 코웬(TD Cowen)은 2027년까지 틱톡의 광고 수익이 3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틱톡 금지'는 진행 중

한편, 짧은 비디오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난 수년간 미국 의원들을 우려는 갈수록 커져 왔다. 특히 틱톡은 중국 기술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전액 출자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베이징에서 미국 사용자를 감시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미-중 갈등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이에 미 의원들은 틱톡 앱이 중국과의 연결에서 벗어나거나 완전히 금지될 수 있도록 모회사에서 분리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이에 대해 지난달 말 틱톡 CEO 슈지추(Shou Zi Chew)는 틱톡 앱이 금지돼서는 안 된다며 의회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앱의 보안 위험, 사용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및 콘텐츠 조정 정책에 대해 양당 의원(일부는 플랫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이 부족함)들을 상대로 강력히 항의했다.

틱톡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acle)이 소유한 서버에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15억 달러 제안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를 설득해왔다.

이 회사는 또, 바이트댄스의 60%가 미국 투자사 칼라일그룹(Carlyle Group)이 소유하고 있다며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주장을 반박해 왔다. 슈지추는 의회 청문회에서 "분명히 말하겠다. 바이트댄스는 중국이나 다른 국가의 에이전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미국이 바이트댄스로부터 틱톡의 매각을 강요한다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저지, 노스 캐롤라이나 및 오하이오주 등 미국의 거의 절반은 틱톡 앱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으며, 영국, 호주, 캐나다 등도 정부 차원에서 틱톡 앱 금지를 선언했다. 인도는 국가 전체에서 앱을 금지했다.

 

/ 포춘코리아 공인호 기자 ba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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