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조원을 들여 제 5공장을 제2 바이오캠퍼스에 건설한다.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려 업계 1위를 굳히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11공구)에 5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제2캠퍼스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 5공장은 인천 송도 11공구 제 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건설된다. 5공장은 제2캠퍼스에 들어서는 첫 번째 공장이다.
총 투자비는 1조9800억원이다. 생산능력(케파)은 18만 리터이며, 연면적은 9만6000㎡ 규모다. 이는 제1캠퍼스에 있는 3공장과 비슷한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공장 건설에 약 8500억원을 투자했다. 5공장은 1캠퍼스에 있는 3공장과 달리 신규 부지에 조성하기 때문에 기반 공사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부터 2조원을 투자한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인 4공장(24만L) 부분 가동에 들어갔다.
1~3공장(36만4000L)이 전부 가동되고 있음에도 계획보다 시점을 앞당겨 6만L 설비부터 먼저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4공장 전체 가동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제5 공장은 2025년 9월 가동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착공에 돌입한다. 제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 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