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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스타벅스 노조 결성 주역, 테슬라에 칼 빼들었다

테슬라 예비노조, 14일 서한에서 ‘업스테이트 뉴욕 노동자 연합’과 협력

  • 기사입력 2023.02.16 09:08
  • 기자명 문상덕 기자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공장(기가팩토리). [사진=셔터스톡]
미국 뉴욕주 버팔로시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공장(기가팩토리). [사진=셔터스톡]

테슬라 노조 결성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유력 노동자단체가 힘을 보태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뉴욕주 북부에서 활동하는 노동자단체 ‘업스테이트 뉴욕 노동자 연합(Workers United Upstate New York)’이 뉴욕주 버팔로시에 위치한 테슬라 전기차공장 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하는 작업을 돕고 있다고 보도했다.

버팔로 공장 직원 20여명은 이날 테슬라 경영진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 발전에 힘쓰는 동시에, 더 나은 근로 조건과 고용 안정성, 그리고 임금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테슬라 노조(Tesla Workers United)’ 명의로 만든 트위터 계정에 서한을 공유했다(링크).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노조가 회사를 투명하게 하고, 지속 가능성 사명을 강화하게 하며, 우리 모두를 위한 진보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버팔로 공장에서는 직원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800명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개발하는 부서에 소속돼 있다. 나머지 대부분은 생산직으로 일한다.

이들은 또 서한에서 업스테이트 뉴욕 노동자 연합과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21년 스타벅스, 2022년 애플과 아마존의 노조결성 활동을 도왔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2021년 12월 버팔로 시 매장에서 처음 노조를 결성한 이후 250개 이상의 매장에서 노조 결성에 찬성표를 던졌다. 애플 직원들은 메릴랜드주의 한 매장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뉴욕주의 한 물류공장에서 노조를 결성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각 회사에 역사에서 전에 없던 일이었다.

테슬라의 버팔로 공장은 첫 스타벅스 노조가 만들어진 매장에서 불과 10여㎞ 떨어져 있다.

그간 테슬라에는 경쟁사와 달리 노조가 없었다. 2021년 미국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자사 노조 활동가를 해고한 일론 머스크 CEO가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결정했다. 머스크는 2018년 트윗에서 “직원들이 노조 결성에 투표하는 건 막을 수 없다”면서도 “왜 조합비를 내고 스톡옵션을 포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NLRB는 트윗 삭제를 요구했지만, 머스크는 응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또 2018년 “테슬라를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자금을 확보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이밖에 지난해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 캘리포니아주의 한 사무실 직원 200여명을 해고한 일 등 그의 독단적인 경영은 꾸준히 도마 위에 올랐다.

테슬라와 테슬라 예비 노조는 미국 포춘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2020년 대외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2020년 없앴다.

/ 포춘코리아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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