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라도(RADO)가 전 세계 여성 테니스협회(WTA) 랭킹 1위인 애쉬 바티(Ash Barty)와 협업해 '트루 스퀘어 애쉬 바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라도와 애쉬 바티가 콜라보를 통해 제작한 한정판 시계는 이번이 세 번째다. 한국에선 강남 신세계백화점과 판교 현대백화점에만 독점적으로 입고되었다.
시계의 디자인 작업에는 애쉬 바티가 직접 참여해 자신의 색을 입혔다. 데일리룩에서 나이트 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파우더 핑크색 가죽과 라이트 로즈 색상의 하이테크 세라믹을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다이얼은 마더 오브 펄 자개로 이루어져 럭셔리하게 마감했다. 여기에 애쉬 바티 선수를 기념하며 테니스 공을 새기고 경기 용어 JEU, SET, MATCH를 적었다. 기계식 무브먼트가 보이도록 컷 아웃 처리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또한, 라도가 자랑하는 기술력도 아낌없이 들어갔다. 라도의 프리미엄 칼리버 R734 오토매틱 무브먼트는 80시간 파워 리저브를 자랑한다. 반사 방지를 위해서 코팅 처리를 한 플랫 사파이어 크리스털 페이스를 사용했다. 이에 더해 시계의 정확성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자기장이 무브먼트를 왜곡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항자성 니바크론™ 헤어스프링을 탑재했다. 3가지 포지션 기준만 충족하는 업계 테스트 요건을 넘어 5가지 다른 포지션에서 시계를 테스트했다.
특히 시계에 적용한 사각형 디자인은 라도의 오랜 역사가 축척된 결과물이다. 라도는 1976년 사각형 세라믹 시계를 처음 시계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1990년에 '세라미카(Ceramica)' 시계를 선보였다. 오늘날 사각형 모노블록 케이스는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있는 세라믹 소재와 혁신적인 사출 성형 기술로 제조된다.
이번 협업의 주역인 애쉬 바티는 “라도와 공동으로 시계를 디자인한 경험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며 "제가 이 시계에서 느꼈던 즐거움을 모든 이가 동일하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육지훈 기자 jihun.yook@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