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레스토랑’ 노마에는 매년 100만건의 예약이 몰린다. 인구 500만명의 덴마크에서 노마의 인기는 ‘노마 이코노믹스’라고 불릴 정도. 한식 전문가 커뮤니티의 수장, 최정윤 셰프는 그런 미래를 꿈꾼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최정윤 난로학원 이사장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를 거쳐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Alicia Foundation)’에서 요리과학 연구를 시작했다. 2010년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헤드셰프를 맡은 뒤 지금까지 한식 연구를 해오고 있다. 월드 50 베스트 레
[WHY? 파운드리 공장에 내진 설계를 충분히 해도, 고객사 입장에서는 지진이 상당한 리스크 요인이다.]반도체 공정은 24시간 365일 '풀가동'해야 한다. 단 1초라도 멈추면 미세한 오차가 발생해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전량 폐기해야 하며, 재가동도 쉽지 않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지진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에 이 어려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지난 3일 대만에서 25년 만에 최대 규모 지진(규모 7)이 발생한 지 20여 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23일에는 규모
장호기 PD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100' 시즌3 제작을 앞두고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하루 빨리 콘텐츠망을 해외로 넓혀야만 제작사도, 콘텐츠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강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나뉘어 있잖아요. 글로벌 OTT라는 바다 가 눈앞에 펼쳐져 있고 그곳으로 항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굳이 피할 이유가 있나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피지컬:100-언더그라운드
"한국에 방문했을 때, 조선소들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에 놀랐다"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의 감탄이다. 그는 지난 2월 한국 조선소를 방문한 뒤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에 이같이 회고했다. 갖가지 첨단무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을 보유한 미 해군이지만 뛰어난 조선소만큼은 가지지 못한 데 따른 반응이다.미국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 1~2위를 다투는 한국 조선소에 손을 내밀었다. 우방국의 역량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기업들은 조건을 충족하는 해외 조선소 인수 등
[WHY? 비만·과체중 인구 25억 명 시대. '부작용 적고 효과 좋은' 비만치료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세계보건기구(WHO)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비만·과체중 인구를 25억 명으로 추산했다.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다.이에 기존 비만치료제 부작용은 크게 개선하면서도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가 메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2018년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세계 최초의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로
[WHY? 글로벌 항암제 시장은 2027년 37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차세대 혁신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로 꼽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제약·바이오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계 최대 화두는 단연 ADC이다.초기 단계 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할 수 있어 우리 기업이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통로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기대와 달리 마냥 장밋빛 전망은 아니다.◆ ADC는 어떤 기술?ADC 항암제는 어떤 돌연변이를 타겟할지 결정하는 항체(A),
올해 3월과 지난해 12월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정기주총 및 임시주총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지배력이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데다 그간 현 회장 경영권 위기의 중심에 있었던 까닭이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 위기는 2008년 현대상선(現 HMM) 위기와 함께 시작됐다. 현대상선은 직전까지 글로벌 경기호황에 따른 해상 물동량 증가로 승승장구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으면서 현대그룹에 큰 부담이 됐다.현대상선 위기의
테슬라(Tesla)와 포드(Ford) 같은 업체들이 새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중고 전기자동차(EV)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세금 감면 정책이 중고 EV 가격을 최대 4000달러 깎아 주면서, 일부 모델은 1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그러나 중고 시장은 경제 이론과 달리, 가격 하락에도 판매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충전 인프라 개선이 없으면 상황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우리 모두 알다시피, 미국의 인프라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여전히 도전이다." J.D. 파워(Data &
토종 행동주의펀드 운용사로 잘 알려진 KCGI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면서 행동주의 활동을 공모펀드로도 확장했다.※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 메리츠자산운용 인수KCGI는 지난해 7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하며 운신의 폭을 넓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이 종합운용사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공모펀드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메리츠자산운용은 KCGI에 인수 후 KCGI자산운용으로 이름을 바꿨다.KCGI자산운용 합류로 KCGI는 특히 펀딩 측면
아메리칸 인디언, 모히건은 1994년 여의도 3분의 2 넓이(2㎢)의 땅을 정부로부터 되찾았다. 그 땅에서 새 삶을 일군 부족은 이제 글로벌 레저 브랜드를 말한다. 4.3㎢, 영종도의 황량한 땅 위에서. 문상덕·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축구장 64개 면적, 2조원의 사업비, 1275객실의 호텔, 1만 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인스파이어 뒤에 따라붙는 ‘최대, 최다, 최고’ 기록들이다. 인스파이어는 미국 카지노 복합 리조트 기업인 모히건그룹의 8번째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글로벌 리조
※ 기사에서 이어졌습니다.보스턴 인근에 있는 경쟁사, 찰스 리버 랩(Charles River Laboratories)는 미국 기업 중 비인간 영장류를 가장 많이 사용하며 캄보디아로부터 60%를 공급받는다. 이곳에서는 크리가 2022년 11월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빠르게 접했고 이로 인해 떠들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비트 기르시크는 자사의 원숭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여겼다. 바니는 찰스 리버의 직접적인 공급처가 아니었으며, 자사의 캄보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대표이사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새로운 여행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이나 서비스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한국 투자를 통해 플랫폼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익스피디아그룹은 기술 기반의 리플랫폼을 통해 이젠 한국에서도 최대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최근 처음으로 방한한 존 지젤만 익스피디아 브랜드 대표이사가 한국 시장에서의 전폭적인 기술 투자 확대를 밝히며 한 말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의 인바운드·아
THE HOUSE OF IMPACT혁신 뒤엔 언제나 모임이 있었다.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이 속한 ‘페이팔 마피아’가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일궜고, 이해진, 김범수 등 삼성SDS 출신들이 한국 인터넷기업 역사를 시작했다. 혁신을 만드는 모임, HOUSE들의 삶과 철학을 만난다. BC, Before ChatGPT. 이때 이준표와 창업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제 이들은 챗봇 다음의 AI 서비스, 사람의 미래를 고민한다. 한국의 1세대 벤처투자사, SBVA의 ‘홈커밍데이’를 함께했다.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
스타트업은 수많은 성공 요인 중 단 한 가지라도 낙제점을 받으면 최종 결괏값이 실패로 끝나기 마련이다. 성공 비법을 찾는 대신 실패의 메커니즘을 찾아 피해야 하는 이유다.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은 일반 기업의 성장 방식과 다르다. 혁신 아이디어로 ‘스타트 업(start up)’ 하고 빠른 성장의 ‘스케일 업(scale up)’을 추구한다. 이 과정에서 특별한 행위 집단들의 도움을 받는다. 압축 성장을 도와주는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은 다른 산업 생태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트업 생태계 내에서만 활동하는 주체들이다.스타트업의 생애
“창업가는 성공하기 전 3.8번 실패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성공의 자양분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년은 제2, 제3의 옐로모바일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옐로모바일이 망한 건 유니콘 때문이었어요.”최정우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회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입출금 내역 등 정보를 알고리즘이 분석, 창업자에게 매일의 재무 상황을 알려주는 게 골자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제 얼마를 이익으로 남겼고, 런웨이(투자금이 소진될
오픈AI의 초기 투자자로 유명한 빈돗 코슬라가 떠오르는 AI 모델 스타트업 심볼리카에 투자를 단행했다. 심볼리카는 오늘 코슬라 벤처스가 주도한 3,3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발표했다.코슬라는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심볼리카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큰 난제 중 하나인 인간처럼 추론하는 작고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하는 데 '매우 창의적인 방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색적인 발상을 하는 이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심볼리카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능가하는 새로운 구조 개발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이 아키텍처는 현재 오
2020년 한국을 떠났던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까날리(CANALI)가 패션기업 신원(SHINWON)과 손잡고 돌아왔다. 서울을 찾은 스테파노 까날리(Stefano Canali) CEO를 포춘룸에서 만났다.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 사진 강태훈 팬데믹 이후 고금리와 경기 침체. 럭셔리 시장도 무풍지대는 아니었다. 국내 럭셔리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에르메스와 디올 이외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가 역성장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런 지금, 90년 전통의 이탈리아 의류 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의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8일(현지 시간) 아침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회사와 은행 업계, 더 나아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설명했다.올해의 서한에는 경제에 대한 그의 생각은 물론 세계적 불안정성과 내부 정치적 분열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경고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업 경영과 리더십에 대한 그만의 통찰도 함께 담겨 있다. 다이먼은 '남들을 관찰하고, 독서하며, 제 가는 길을 통해 배운 점을 나누는 것이 언제나 즐겁다'고 말한다.다음
[WHY?] KOTRA는 해외 각국에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운송이 까다로운 제품을 국내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북미지역 콜드체인을 통해 국내기업의 신선식품 수출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는 오는 9일 '북미지역 콜드체인 물류지원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지에 보유한 KOTRA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다. 미국 유통기업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도 행사에 참여한다. 미국 식품산업 동향과 한국 기업들이 아마존
허영만은 시류에 순류한다. 웹툰, 스크린, TV, 유튜브에서 그를 본다. 동시에 그는 역류한다. 여전히 발상이 떠오를 때면 펜과 종이를 꺼낸다. 진행 박형진 콥틱 공동대표, 정리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사진 최근우 만화가 허영만 화백은 1974년 한국일보 신인만화 공모전에서 작품 ‘집을 찾아서’로 당선된 이후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이했다. 만화계 거장이라 불리는 그이지만 허 화백은 여전히 시대의 한가운데 서 있었다. 종이 만화책 자리를 웹툰이 대신 채우고 있지만 여전히 ‘현역’ 만화가로서 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