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및 빅 테크 기업인 디즈니에서 틱톡에 이르기까지 인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인사이더(Insider)는 최근 미국의 급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9개의 미디어 및 빅 테크 기업이 인재들에게 제공하는 보수의 정도를 확인했다.

스트리밍은 미디어와 하이테크를 융합하여 미디어 회사가 하이테크 플랫폼 및 빅 테크 처럼 콘텐츠로 이동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 결과 미디어 및 하이테크 인력의 대규모 이동이 이루어졌다.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및 기타 기업들은 소비자 직접 대면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하이테크 및 소비자 대면 역할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리고 틱톡과 같은 빅 테크 회사는 보다 전통적인 미디어 분야에서 핵심 인력을 채용했다.

미디어와 하이테크 분야의 대기업들이 최고의 인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인사이더는 최근 급여 데이터를 분석하여 이 분야의 주요 기업이 최고의 인재들에 얼마나 많은 보수를 제공했는지 확인했다.

미국 노동부 해외노동인증국(Office of Foreign Labor Certification)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기업이 미국에서 취업 비자를 통해 고용하는 직원에게 급여를 얼마나 주겠다고 제안했는지 알 수 있다.

이는 기본 급여이며 스톡 옵션이나 현금 보너스와 같은 다른 형태의 보상은 포함하지 않았다.

*디즈니

디즈니와 디즈니의 스트리머 훌루(Hulu)는 132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9만3150달러에서 24만2000달러 범위의 기본 급여를 제안했다.

대부분의 급여는 데이터 과학자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포함, 스트리밍 및 하이테크에 대한 것이었다.

*넷플릭스

스트리밍 빅 테크 넷플릭스는 501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에게 직종에 따라 시간당 40.45달러에서 연봉 80만 달러에 이르는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여기에는 콘텐츠, 재무, 법률, 마케팅, 제품 및 기타 역할이 포함되었으며 대부분은 6자리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넷플릭스의 구인 부분은 회사의 콘텐츠 개발 노력과 최근에는 게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충원함에 따라 몇 년 동안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1,9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추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1,300명의 직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또 최근 마케팅, 애니메이션 및 기타 부서의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의 광고 확장은 무엇보다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욕 타임즈(NYT)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는 60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7만 달러에서 3만6천 달러 범위의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급여 데이터는 2019년 10월 1일~2021년 12월 31일까지이다.

이 연봉은 신문사의 뉴스룸과 광고,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과 기타 부서에 고용될 경우 주어지는 금액이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성장 모드에 있으며 스포츠 사이트 디 어슬래틱(The Athletic) 및 인기 게임 워들(Wordle)과 같은 새로운 자산을 인수, 전 세계 구독자에게 콘텐츠 제공을 확대하려고 한다.

이 신문의 뉴스 부서도 지난 몇 년 동안 수백 명으이 늘어 현재 약 1,700명의 기자를 고용하고 있디.

*로쿠(Roku)

미국 스트리밍 장치 및 플랫폼의 선두 주자인 로쿠는 2020년 10월 1일~2021년 12월 31일까지 175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75,000달러에서 687,500달러 범위의 기본 급여를 제안했다.

연봉는 주로 제조, 엔지니어링 및 기타 하이테크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팬데믹 초기에 로쿠의 성장이 가속화됐다.

*스냅(Snap)

스냅챗(Snapchat)의 모회사인 스냅은 2020년 10월 1일~12월 31일까지 303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50,315달러에서 50만 달러의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연봉은 주로 데이터, 엔지니어링 및 제품 작업과 일부 마케팅 직종에 대한 것이었다.

스냅은 최근 몇 년 동안 인력을 크게 늘렸으며, 1분기에만 정규직 직원 수가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인원을 극적으로 줄였다. 지난 8월에 스냅은 증강 현실과 같이 회사의 전략적 우선 순위로 남아 있는 영역을 포함, 비즈니스 거의 모든 부분에서의 대규모 정리해고로 인력을 약 20% 줄였다.

*스포티파이(Spotify)

음악 스트리밍 회사인 스포티파이는 2020년 10월 1일~2021년 12월 31일까지 133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75,440달러에서 293,356달러의 기본 급여를 제안했다.

직종에는 광고, 연구, 제품 및 관리 역할이 혼합되어 있다. 이 회사는 4월에 공격적인 고용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에 일부 팟캐스트 직원을 해고했다.

*틱톡

비디오 앱 틱톡과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는 912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시간당 30달러에서 연간 40만 달러에 이르는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바이트댄스 급여에는 재무와 같은 기업 지원 기능에 중점을 둔 직무가 포함되어 회사 내 모든 부서에 적용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월간 활동적 구독자가 10억 명을 돌파했다. 그리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력을 충원했다. 3월 기준으로 웹사이트에 등록된 약 2천 개의 미국 일자리가 있다.

*트위치(Twitch)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대기업인 트위치는 2020년 10월 1일~2021년 12월 31일까지 84명의 외국인 노동 인증 신청자의 직종에 따라 연간 60,174달러에서 201,968달러의 기본 급여를 제안했다.

내부적으로 최근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트위치 직원의 이직률이 높다. 트위치의 COO이자 크리에이터 개발 책임자 6명 등 총 60명의 직원이 올해 3월까지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트위치는 여전히 게임 스트리밍 공간에서 가장 큰 플랫폼이다.

8월에 트위치는 18억 6500만 시간의 시청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유튜브 게이밍(YouTube Gaming)은 같은 기간 3억 5백만 시간의 시청에 그쳤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올해 합병된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020년 10월 1일~3월 31일 사이에 다양한 직종에 대해 연간 최고 30만 달러의 기본 급여를 제공했다.

모회사인 워너미디어(WarnerMedia)의 급여는 시간당 55달러에서 연간 30만 달러 사이였으며 대부분 HBO에서 근무했다.

/ 포춘코리아 김상도 기자 santos@fortunekorea.co.kr